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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로 본 재테크] 30% 추풍낙엽 유가급락 파장…관련주 희비
사우디 역대 최대 공급 영향
항공·화학주 오르고 정유주 울상

자동차산업 위기 `현대차`
종목검색 순위 1위 올라
기사입력 2018.11.30 04: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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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50달러까지 떨어지면서 향후 유가 전망에 대한 투자자들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국제유가는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기준 10월 고점 대비 30% 넘게 떨어졌다.

27일 투자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21일부터 27일 사이에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검색한 키워드는 `유가`였다. 2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는 배럴당 50.42달러를 기록했다.
배럴당 76달러에 달했던 10월 고점 대비 30% 이상 떨어진 상태다. 이 밖에 브렌트유는 60.48로 약 30% 하락했고 두바이유는 22% 떨어졌다.

국내 증시에서는 국제유가가 급락할 때마다 정유주가 하락세를 보이고, 항공주와 화학주가 상승세를 보이는 등 업종별로 희비가 엇갈렸다. 여기에 원유 펀드 등에 투자한 투자자는 수익률에 타격을 입으면서 울상을 짓기도 했다. 이처럼 국제유가가 국내 산업과 증시에 미치는 영향이 작지 않은 가운데 유가가 급등락을 보이고 있어 투자자들도 예의 주시하고 있다.

최근 국제유가가 급락한 이유는 공급과잉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김소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역대 최대 원유 생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저유가 지지 발언, 미국 원유 재고 증가 등으로 원유 초과 공급에 대한 우려가 증가하면서 연중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2019년 수요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는 등 내년 수요 둔화에 대한 우려도 지속되고 있다.

증권업계에선 국제유가가 급락한 만큼 다음달 반등에 나설 가능성이 높지만, 기술적 반등에 그칠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27일(현지시간) 미국 CNBC에 따르면 에너지 산업 컨설팅업체 JBC에너지그룹의 요하네스 베니니 창립자는 6일 예정된 OPEC 회의에서 회원국들은 일일 산유량을 100만~150만배럴 정도 감산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런 가운데 서태종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저유가를 옹호하는 이상 오는 12월 6일에 있을 정례회의에서 OPEC이 감산을 결정하기는 쉽지 않다"며 "최근 급락세를 감안할 때 유가는 반등을 시도할 수 있지만 기술적 반등에 그치지 않기 위해서는 감산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급락을 야기했던 요인들이 해소될 필요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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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김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저유가를 유지하려고 하지만 미국 셰일업체들의 손익분기점, OPEC의 목표 유가 등을 고려했을 때 국제유가는 현재 수준보다 높아야 할 것으로 판단한다"며 "계절적 원유 수요 증가도 예상돼 수급 균형점이라고 여겨지는 50~60달러 수준까지 상승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했다. KB증권 등은 미국 셰일가스 기업들의 손익분기점은 WTI 기준 52달러 수준이라고 봤다.

종목 검색에선 자동차 산업 위기로 주목을 끌고 있는 현대차가 1위를 차지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의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6조302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6.4% 줄었다. 현대차그룹 시가총액은 지난 23일 기준 1년 새 약 30% 감소했다. 이런 가운데 현대차 주가는 1년 동안 40.31% 떨어졌고, 현대모비스 주가는 34.5% 하락했다.

증권업계는 현대차의 내년 상반기 실적 전망도 중국 내 감산, 미국 시장 판매 부진 등으로 암울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리콜 이슈도 불확실성 측면에서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

이 밖에 보고서 검색에선 바이오주가 강세를 보였다.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검색한 보고서는 안주원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이 작성한 `에이치엘비-리보세라닙=에이치엘비, Why Not?!`이었다. 안 연구원은 에이치엘비의 자회사 LSKB가 진행하고 있는 위암 3차 치료제 임상3상에 주목했다.


안 연구원은 "LSKB는 이미 임상3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환자 등록도 완료된 만큼 최종 허가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그 결과에 따라 향후 파이프라인 확장성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어서 보고서 검색 3위는 강양구 현대차증권 연구원이 작성한 `바이로메드-세계가 주목하는 파이프라인: VM202`가 차지했다. 6위는 오병용 토러스증권 연구원의 `강스템바이오텍-최고의 줄기세포 치료제가 될 전망`, 7위는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의 `삼성바이오로직스-이제는 펀더멘털로 평가할 때`가 이름을 올렸다. 허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실적은 2019년부터 3공장 가동이 시작되고, 2020년 본격 가동률 증가가 예상된다"며 "2019년 초 공장 정기보수로 개선 시기는 하반기가 더욱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정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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