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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로 본 재테크] 삼바·한진칼 이슈 증권가 강타…검색 상위 올라
1년8개월 만에 분식 결론
상장폐지 가능성은 적어

KCGI, 한진칼 지분 매입
경영참여 적극행보 분석도
기사입력 2018.11.23 04: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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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와 한진칼 이슈가 증권가를 강타한 한 주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논란과 토종 행동주의 펀드의 한진칼 지분 매입이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면서 에프앤가이드 검색어 상위 리스트를 점령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4일부터 20일까지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검색한 종목은 삼성바이오로직스로 나타났다. 2위에는 한진칼이 이름을 올렸고, 한진칼 자회사 대한항공도 순위에 들었다.
이 밖에 삼성그룹 전자계열 상장사 삼성전자와 삼성전기가 각각 3·4위를 차지했다.

한국거래소는 14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에 해당한다며 매매거래를 정지했다. 2015년 회계처리가 `고의 분식회계`에 해당한다는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 결론에 따른 조치다.

금융감독원이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특별감리를 시작한 지 1년8개월 만에 분식회계 결정을 냈지만 사태는 수그러들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도 금융당국 결정에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선 데다 거래정지로 피해를 보게 된 투자자들이 소송도 불사하겠다고 들고 일어났기 때문이다.

시가총액 20조원이 넘는 대형 종목인 삼성바이오로직스 주식거래가 중지되면서 증시에 미친 충격은 상당하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 소액주주가 지난해 말 기준으로 8만명이 넘고, 이들이 보유한 주식도 전체의 21.5%에 달한다는 점이 문제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막대한 투자자 피해를 고려하면 상장폐지까지 갈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하고 있지만 시장의 투자심리가 꺾이는 후폭풍을 피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이번 분식회계 판결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 문제와 맞닿아 있는 만큼 이재용 부회장 관련 대법원 최종심 재판에 불똥이 튀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판결이 나온 다음날인 15일에는 국산 행동주의 펀드 KCGI의 한진칼 지분 매집 소식이 나왔다. 국내 토종 사모펀드(PEF)인 KCGI가 한진그룹 지주사인 한진칼 지분 9%를 매입하며 조양호 회장 일가(28.95%)에 이어 2대주주로 올라서면서 경영에 영향을 미칠 수 있게 된 것이다. KCGI는 국내 행동주의 펀드 1세대로 평가받는 강성부 대표가 올 7월 설립한 사모펀드 운용사로 지배구조 개선, 배당 확대 등 주주가치를 내세운다.

KCGI가 목표하는 바는 국민연금이 스튜어드십 코드를 통해 실현하려는 주주권 강화 방향과 궤를 같이한다. 이 때문에 KCGI가 본격적인 주주권 활동에 앞서 국민연금을 설득해 우호 지분으로 확보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받고 있다. 국민연금은 한진칼 지분 8.35%를 차지한 3대주주다.

특히 한진칼 이사진이 대폭 물갈이될 것으로 예상되는 내년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한진칼 경영진과 KCGI의 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진칼 이사진 7명 중 4명의 임기가 2019년 3월 끝난다. 정부도 토종 행동주의 펀드에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하고 있는 만큼 KCGI를 필두로 국내 경영 참여형 사모펀드가 활발한 행보를 보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한진칼에 쏠린 투자자들의 관심을 반영하듯 보고서 검색 순위에서도 이 두 회사와 관련된 분석보고서들이 상위를 차지했다. 오달미 SK증권 연구원의 `삼성바이오로직스-증선위 결정에 따라 매매거래정지 가능성 있어`가 보고서 검색 1위에 올랐다.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분식 결정이 모회사인 삼성물산에 미칠 영향을 논한 김준섭 KB증권 연구원의 `삼성물산-자회사 회계처리 위반 이슈에 따른 변동성 확대`도 순위에 올랐다.


이한준 KTB투자증권 연구원의 `한진칼-지배구조 개선 가능성 점증` 보고서와 함께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의 `한진칼-심판대에 오르다` 보고서 역시 검색어 상위에 올랐다.

바이오 대장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거래 정지와 별개로 다른 바이오·헬스 종목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다. 올 3분기 어닝쇼크 실적을 발표한 셀트리온헬스케어와 6500억원의 기술수출을 달성한 코오롱티슈진은 다른 의미로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종목 검색에서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상위권을 차지했으며 구완성 NH투자증권의 `코오롱티슈진-6500억 규모 기술수출로 명예회복` 보고서도 검색 순위 상위를 차지했다.

[홍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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