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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로 본 재테크] 美 중간선거·G2 갈등 해소에 최대 관심
중국 소비촉진 등 부양책
검색어 상위권에 포진

1조4천억 기술 수출한
유한양행에도 시선집중
기사입력 2018.11.09 04: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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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7일 독일 함부르크 엘브필하모니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문화공연장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등 각국 정상들이 박수를 치고 있다. [매경DB]

한 주간 투자자들은 미국과 중국 사이의 관계에 주목했다. 미국 중간선거 결과에 따라 무역전쟁 흐름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기대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 좋은 대화를 했다는 발언을 하며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반등에 성공하기도 했다. 11월 말 예정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도 향후 세계경제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이벤트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만나 어떤 대화를 나눌지에 이목이 집중된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0월 31일부터 11월 6일까지 검색된 키워드 가운데 중간선거와 중국이 각각 3위와 4위를 차지했다. 마찬가지로 정치적 이슈와 연관된 키워드인 11월과 미국은 각각 투자자들이 여섯 번째와 일곱 번째로 많이 검색한 키워드였다.

정치적 이슈는 10월 한 달간 한국 증시를 짓누른 주원인으로 꼽힌다. 한국은 중국 경제 의존도가 높을 뿐 아니라 외국인들도 중국과 한국 증시를 한 그룹으로 묶어 투자하는 경우가 많다. 중국 경제가 흔들리며 한국 증시도 따라 하락세를 그린 이유다. 미·중 무역전쟁이 시장의 예상에 비해 장기화되는 움직임을 보이자 중국 증시뿐 아니라 한국도 큰 타격을 입었다. 외국인은 10월 한 달간 한국 증시에서 4조6116억원을 순매도했다.

자연스레 투자자들은 이번 중간선거가 증시 반등을 위한 하나의 실마리가 될 수 있다고 기대했다. 미국과 무역 관계가 개선될 경우 부정적인 외부 요인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하원을 민주당이 장악할 경우 미국의 대중 통상 압력도 낮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한편 선거를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과 위대한 합의` `시진핑 주석과 좋은 대화를 나눴다`는 언급 역시 중도표를 확보하기 위한 선거 전략 중 하나라는 해석도 나왔다. 시장 예상대로 공화당이 상원을, 민주당이 하원을 각각 장악한 만큼 불확실성이 줄어든 증시 반등도 기대해볼 만하다. 중국의 태도 변화 또한 감지된다. 중국 정부는 무역전쟁으로 인한 충격을 줄이기 위해 증시 부양책과 소비 촉진 정책, 기타 국가 협력 강화 방안을 내놨다. 이어 시 주석은 G20 정상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기를 고대한다고 밝히고, 미국의 보호무역 정책을 비판하며 중국이 15년간 4경5000조원을 수입했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미국의 관세 부과 정책에 강경하게 나서던 이전과는 다른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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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가장 많이 검색된 키워드는 `유노윤호`였다. 위축되고 있는 건설업에 필요한 것은 열정이라며 열정의 대명사인 동방신기 유노윤호를 인용한 이베스트투자증권의 `건설-나는 유노윤호다` 리포트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3분기 호실적을 거둔 삼성전기와 삼성전자는 지난 한 주간 가장 많이 검색된 기업이다. 삼성전기는 올해 3분기 매출 2조3362억원과 영업이익 4049억원을 거뒀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9.3% 오른 수치다.

실적 발표 후 강세를 보이던 삼성전기 주가는 지난 6일 하루 만에 6.3%가 하락하기도 했다. 주력 제품인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가격이 고점에 달했다는 전망 때문이다. 대만 MLCC 업체 야게오의 10월 한 달 매출이 39% 감소했다는 점이 근거로 지목됐다. 그러나 삼성전기와 야게오가 생산하는 MLCC 종류가 다르다는 지적도 나왔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기 MLCC는 산업용과 전장용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가 있는 반면 야게오는 저용량 IT 제품에 의존하고 있다"며 "전장용과 산업용, 고용량 MLCC 수요는 강세를 보여 4분기에도 삼성전기 매출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1조4000억원 수준의 레이저티닙 기술수출에 성공한 유한양행도 시장의 관심을 끌었다. 종목 보고서 검색 순위에도 하나금융투자와 삼성증권이 쓴 유한양행 보고서가 상위 순위를 차지했다. 유한양행은 지난 10월 31일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9.3% 줄어든 1억5000만원을 기록하며 신저가를 기록했으나 기술수출로 대박을 터뜨리며 주가를 회복했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번 유한양행의 레이저티닙 수출은 제약·바이오 투자자들이 오랫동안 기다려 왔던 대박 기술이전"이라며 "기존에 추정했던 레이저티닙의 가치가 크게 증가했다. 목표주가를 31만원으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투자자들의 자동차업계를 향한 우려가 반영돼 현대차도 종목 검색 순위에서 높은 자리를 차지했다. 현대차의 3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6% 감소하며 시장에 충격을 줬다.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S&P 글로벌 레이팅(S&P Global Rating)과 무디스는 현대차의 신용등급과 등급 전망을 각각 하향 조정했다. 국내 신용평가사도 현대차그룹 신용도 검토에 나섰다.

[정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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