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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로 본 재테크] 반도체 호황 끝났나…삼성전자·하이닉스 전망은?
D램산업 성장 한계 전망한 메리츠證 보고서 조회수 1위
지배구조 재편후 재상장 효성, 한 주간 종목 검색어 1위 올라
기사입력 2018.07.27 04:01:03 | 최종수정 2018.07.31 08:2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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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코스피를 이끌었던 주인공은 반도체였다. 대장주 삼성전자와 시가총액 2위로 올라선 SK하이닉스는 쉬지 않고 달렸다. 실적을 발표할 때면 자연스럽게 축제 분위기가 됐다. 그러나 영원히 웃을 수만은 없는 법. `반도체 굴기(堀起)`를 선언한 중국이 엄청난 투자를 앞세워 한국 기업들을 따라잡겠다고 큰소리를 치고 있다.
중국이 경쟁에 뛰어들면서 반도체 시장 전망에 대한 절망적인 의견도 나오기 시작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식부터 팔고 한국 시장을 떠나기 시작했다.

데이터 역시 이런 분위기를 반영했다. 금융정보 전문 웹사이트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8~24일 한 주간 시장 참여자들이 가장 많이 읽은 보고서는 메리츠종금증권이 발간한 `반도체-야성은 살아 있다`다. 이 보고서를 작성한 김선우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도 키워드 부문 인기 검색어 1위를 기록했다. `반도체-하반기 실적 체크`도 많이 읽은 보고서 3위에 올랐다. 그리고 삼성전자(2위)와 SK하이닉스(6위)가 이용자들이 많이 검색한 종목 순위 10위 안에 들었다.

김 연구원은 반도체 디램(DRAM) 산업이 더 이상 성장하기는 어렵다고 봤다. 오랜 기간 이어온 호황이 끝나고 내년까지 조정에 들어갈 것으로 봤다. 디램에 대한 투자 의견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낮췄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집중 분석한 보고서에서도 김 연구원은 부정적 의견을 내놨다.

그는 "삼성전자는 이익이 정체되면서 실적에 기반을 둔 주가 상승은 예상하기 어렵다"며 목표 주가를 6만6000원에서 5만9000원으로 낮췄다. 그리고 SK하이닉스는 주가가 디램 가격과 비슷한 움직임을 보여왔음을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디램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보고 SK하이닉스에 투자의견 `중립`과 목표주가 8만9000원을 제시했다.

지주회사 체제를 갖추고 다시 상장한 효성은 한 주간 종목 검색어 1위에 올랐다. 효성은 지주회사 효성과 사업회사 효성티앤씨·효성첨단소재·효성중공업·효성화학으로 회사를 분할했다. 한 달 반가량 거래정지 상태로 있다가 이달 13일 재상장을 마쳤다. 한 개 종목이 다섯 개로 나뉘다 보니 회사별 주가 전망을 궁금해하는 시장 참여자가 많았다. 신영증권 이지연·허정범 연구원이 쓴 `효성, 지주사 전환 이후 가치분석`도 같은 기간 많이 읽은 보고서 8위에 올랐다.

주가가 `브이(V)자 반등`을 시도하고 있는 호텔신라(3위)와 LG디스플레이(7위)도 많은 이용자들이 검색한 종목이다. 이달 초 미국계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이 매도 의견을 내놓으면서 호텔신라 주가는 추락했다. 하지만 국내 증권사에서 이를 반박하는 긍정적인 2분기 실적 전망을 내놓으면서 점차 반등하고 있다. 중국 여행객 수가 늘고 면세점 매출이 회복되면서 긍정적인 2분기 실적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달 바닥까지 추락했던 LG디스플레이 주가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업체와 경쟁으로 악화됐던 디스플레이 시장 전망이 점차 좋아지면서다. 증권업계는 LG디스플레이가 올해 적자 행진을 멈추고 4분기부터 흑자를 기록할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고 있다.

신규 상장 종목과 상장 예정 기업을 분석한 보고서도 인기다. 새내기 종목들이 데뷔 이후 시장 평균을 뛰어넘는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어서다. 지난 17일 코스닥에 상장한 바이오업체 올릭스는 종목 검색어 순위 4위를 기록했다. 노인 질환 치료 신약을 개발하는 올릭스는 공모가보다 50% 이상 오른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상장 예정 기업 휴네시온과 신한알파리츠를 분석한 보고서도 발간되자마자 조회 수 10위 안에 들었다. 다음 달 상장하는 티웨이항공도 키워드 검색 순위 4위에 올랐다.


해병대 헬기 추락 사고가 발생하자 한국항공우주를 검색하는 이용자도 늘었다. 해당 헬기를 납품한 한국항공우주 주가는 17일 사건 발생 이후 연일 하락했다. 20일에는 최근 3년래 최저가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이후 국외 납품 성과를 계속 발표하면서 주가가 회복하고 있다.

[정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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