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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로 본 재테크] 기대 커지는 KRX300…수혜株 찜해볼까
두산밥캣·키움證·하나투어, KRX300 신규편입 여부 주목
활성화 정책·바이오주 효과…코스닥 16년만에 900 넘어
기사입력 2018.01.19 04: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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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발표한 코스닥 활성화 정책이 지난 한 주 동안 재테크 최고 키워드로 부상했다.

지난 9일부터 15일까지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검색어 빈도를 조사한 결과 키워드 순위 1위에 코스닥, 3위에 KRX300이 이름을 올렸다. 2위는 중국이었다. 정부는 지난 11일 연기금의 벤치마크 지수 변경 등을 골자로 하는 코스닥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연기금은 그동안 코스피200 중심으로 벤치마크를 설정하고 투자를 했다. 정부는 앞으로 연기금이 주식 투자를 할 때 코스피·코스닥 통합지수인 KRX300지수를 벤치마크로 사용하도록 권고했다.

KRX300지수에 편입되는 종목은 다음달 5일 발표된다. 거래소는 KRX300지수가 유가증권시장 상장종목 232개(77%)와 코스닥 종목 68개(23%)로 구성된다고 밝혔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RX300 업종별 시가총액 비중은 정보기술(IT) 33~36%, 소비재 14~15%, 금융과 산업재는 각각 12%, 건강관리 7~10%, 소재 9% 등으로 추산된다. 전문가들은 KRX300지수가 코스피200이나 코스닥150지수와 상당 부분 겹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그 와중에 새로 편입되는 종목들은 높은 수급 효과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이에 투자자들은 KRX300 편입으로 수혜를 볼 수 있는 종목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NH투자증권은 KRX300 발표와 연기금 코스닥 투자형 위탁운용유형 신설, 코스피·코스닥 중소형주지수 발표는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종목과 코스피 중형주에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증권사들은 그중에서도 코스피200이나 코스닥150에 포함되지 않아 KRX300 편입이 호재로 작용할 수 있는 종목들에 주목했다.

여러 증권사가 공통으로 지목한 수혜 종목 중에선 아이엔지생명, 메리츠화재, 키움증권 등 금융주가 눈에 띄었다. 하나금융투자는 코스닥시장 활성화 최대 수혜주로 키움증권을 꼽기도 했다. 키움증권은 KRX300 편입이라는 호재와 더불어 코스닥시장 활성화로 일평균 거래대금이 늘어나 수혜가 기대되는 종목이다. 임수연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키움증권은 일평균 거래대금에 따른 민감도가 가장 큰 증권사"라며 "일평균 거래대금 증가로 큰 폭의 브로커리지 부문 이익 증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동안 많은 주목을 받았던 바이오·IT보다 산업재 분야에서 수혜주를 찾아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그중에서 두산밥캣은 코스피200에 포함돼 있지 않아 여러 증권사에서 공통으로 KRX300 편입 수혜주로 언급하기도 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KRX300 시총 비중과 3년 기관 지분 변화, 올해 이익증가율, 연간 이익상향폭 등을 감안해 유망 종목을 추려본 결과 코스닥 바이오·IT부품주보다 코스피 산업재 등이 상대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며 "두산밥캣 등은 KRX300지수 추종자금 증가 시 수혜를 받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미국 기반의 업체인 두산밥캣은 올해 미국 주택건설경기 개선과 인프라 투자, 허리케인 복구 수요 등으로 성장이 기대되는 종목이다.

대신증권은 KRX300 편입이 예상되면서 연기금의 수급 공백이 컸던 종목들에 주목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포스코켐텍, 솔브레인, 메디톡스, 포스코ICT 등은 양호한 실적 전망과 밸류에이션 매력을 보유하고 있으면서 연기금의 수급 공백이 큰 종목"이라며 "신규로 KRX300에 편입될 경우 수급 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종목 기준 검색어 리스트에는 삼성전자가 1위에 올랐다. 삼성전자는 지난 9일 지난해 4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하면서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 66조원, 영업이익 15조1000억원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어서 2위는 바이오업체인 셀트리온이 차지했다.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 등 셀트리온 3형제는 올 들어 주가가 적게는 40%에서 많게는 80% 가까이 상승했다. 코스닥 대장주인 셀트리온은 코스피 이전 상장을 앞두고 있다.


보고서 검색 빈도에서도 황민성·이경호 삼성증권 연구원이 쓴 `삼성전자-4분기 잠정실적: 반도체에 가려진 점들` 보고서가 1위였다. 황민성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4분기 잠정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못 미쳤다고 판단했다. 황 연구원은 "반도체 부문의 영업이익은 기대보다 조금 더 좋은 11조원 수준으로 판단된다"면서도 "휴대폰은 다소 실망스러운 2조원 중반대 영업이익을 실현했고, 가장 부진했던 디스플레이는 영업이익 예상치 1조9000억원 대비 1조원 중반 수준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 뒤로 코넥스시장 대장주인 신약개발업체 엔지켐생명과학을 다룬 보고서가 상위권에 올랐다.

[정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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