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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로 본 재테크] 바이오株, 美임상종양학회 계기로 다시 뜰까
회계 논란으로 하락했지만 R&D모멘텀 회복될 가능성
바이로메드`당뇨병성 치료제` FDA 허가기간 단축 유력
셀트리온 복제약 `트룩시마` 하반기에 FDA 승인 기대감
기사입력 2018.06.01 04: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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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임상종양학회(ASCO) 연례회의가 6월 1일부터 5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개최된다. 세계 최대 규모의 암 학회를 앞두고 제약·바이오주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 학회에는 항암 관련 바이오 기업 350여 곳과 관련자 4만여 명이 참여한다. 이번 학회에 참여하는 국내 바이오 기업은 많지 않지만 이를 계기로 바이오 섹터에 대한 투자심리가 회복되고 주가 모멘텀이 나타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달 23~29일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검색한 종목 상위에 바이로메드,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등 바이오주가 이름을 올렸다. 바이로메드는 2위,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각각 4위와 5위를 차지했다. 최근 주가 조정을 받으면서 좀처럼 검색 종목 상위권까지 치고 올라오지 못했던 바이오주가 다시 등장한 것이다. 최근 바이오주는 금융감독원의 바이오 기업 회계감리,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 논란, 남북 경제협력주에 대한 수급 쏠림 등으로 주춤한 상황이었다.

증권업계에선 ASCO를 기점으로 바이오 모멘텀이 다시 살아날 수 있다는 전망을 조심스럽게 내놓고 있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연구개발비(R&D) 자산화 비율이 높은 회사들에 대한 회계감리 결과가 나오면 시장 불확실성은 오히려 해소될 것이고 6월 ASCO 학회를 시작으로 R&D 모멘텀이 살아날 수 있는 이벤트들이 기다리고 있다"며 "제약·바이오 섹터의 반등을 기대해 본다"고 밝혔다.

바이로메드는 당뇨병성 신경병증 치료제 `VM202`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재생의약 첨단치료제(RMAT) 지정 승인을 받았다는 소식이 나왔다. RMAT는 혁신적인 재생치료법의 개발 가속화를 위해 만든 제도다. RMAT로 지정되면 FDA의 우선 심사를 받아 허가에 걸리는 기간이 단축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바이로메드는 VM202가 국내 개발 제품 중 최초로 RMAT 지정을 획득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당뇨병성 신경병증은 고혈당으로 신경세포가 손상되면서 극심한 통증이 나타나는 질환이며 VM202는 당뇨병성 신경병증 치료제를 위한 후보물질이다.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경우 작년 FDA로부터 받은 Form483(생산공장에 대한 개선사항)에 대한 조치가 오는 3분기 해소될 것이라는 전망이 있다. 덕분에 오는 하반기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의 미국 FDA 허가 기대감이 높아진 상황이다.

배기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하반기 트룩시마의 미국 FDA 품목 허가가 기대된다"며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올해 실적 추정치를 상향 조정했다. 허혜민 하이투자증권 연구원도 "셀트리온 공장이 3분기 내 해결될 가능성이 높아졌고 이에 따라 올해 말 트룩시마 승인, 내년 초 허쥬마 승인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하이투자증권에 따르면 트룩시마는 출시 첫해에 유럽 주요 5개국 시장 점유율 16%를 기록하고 있으며 올해 점유율은 30%를 넘길 것으로 기대된다.

투자자들은 분할 이슈가 있는 효성에 대한 관심도 상당했다. 효성은 6월 1일부터 지주사인 효성홀딩스와 4개의 사업회사(효성중공업·효성첨단소재·효성TNC·효성화학)로 분할된다. 오는 7월 13일 재상장될 예정이다.

이응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7월 13일 재상장되면 쪼개지는 5개사의 합산 시가총액은 5조6000억원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최근 효성 시총이 4조6000억원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20% 넘는 상승률을 기대하는 셈이다. 이 연구원은 "효성홀딩스와 효성중공업은 코스피200에 포함되면서 인덱스 펀드 매도 우려가 사라졌다"며 "효성중공업은 남북 경협주로 부각될 가능성도 높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이 밖에 보고서 검색 1위는 최종경 BNK투자증권 연구원이 작성한 `파워넷-차세대 시장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는 SMPS 제조사`가 차지했다. 최 연구원은 전력변환장치 SMPS 제조사인 파워넷에 대해 "하반기엔 자동차 전자장비 등 신사업 매출이 가시화하고 사물인터넷(IoT) 시장 발달과 맞물려 수요 확대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정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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