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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로 본 재테크] 남북경협 훈풍…건설·철도·가스관株도 햇살
건설업종 시총 4월에만 6조↑…현대로템 남북 회담 후 폭등
GS건설·대림건설도 상승기류…증권가 "지나친 낙관론 위험"
삼성전자 액면분할도 핫이슈…분할기업 60%, 거래량 늘어
기사입력 2018.05.04 04: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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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파주 도라산 전망대에서 바라본 개성공단. [매경DB]

남북정상회담을 필두로 한 남북 화해 분위기가 증권시장을 휘감은 한 주였다. 정상회담을 계기로 남북 경협 이슈가 본격화하면서 수혜주를 찾는 투자심리가 한껏 달아오르는 분위기다.

대표적인 수혜 업종으로 분류되는 건설 업종은 시가총액이 4월 한 달 사이 6조원 이상 증가하기도 했다. 현대건설 우선주는 최근 한 달 만에 주가가 3배 이상 급등했고, GS건설과 대림건설 등 주요 건설주도 두 자릿수 상승률을 보이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철도와 가스관 시멘트 등 다른 사회간접자본(SOC) 개발 관련주들도 연일 급등세다. 철도차량을 만드는 현대로템이 남북정상회담 이후 지난 2일까지 주가가 50% 이상 폭등했고, 푸른기술 대아티아이 에코마이스터 등 다른 철도 관련주들도 급등세다. 하이스틸과 동양철관 등 가스관 관련 종목, 현대시멘트와 동아지질 등 시멘트 관련주들도 남북 경협주로 묶이며 투자자들의 집중 관심을 받는 중이다.

이 같은 분위기는 에프앤가이드 검색 빈도에서 고스란히 드러났다. 키워드 검색 순위에서 남북(1위) 북한(4위) 건설(7위) 철도(8위) 등 남북 경협 관련 키워드가 상위권을 휩쓸었다. 종목 검색 순위에서도 현대건설(5위)과 대림산업(10위) 등 건설 업종이 상위에 이름을 올려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김효진 SK증권 연구원은 "저성장이 계속된 화두임을 감안하면 통일로 인한 성장 모멘텀을 가능한 시나리오 중 하나로 끼워 넣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분명 의미가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증권업계에서는 지나친 낙관론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높다. 외교적 성과와 달리 남북정상회담이 주식시장에 미칠 영향이 제한적이고, 오히려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에 대한 기대가 단기 정점을 통과 중일 가능성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 회담의 핵심 의제는 경제보다는 비핵화,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등 외교·안보적 현안으로 실질적인 경기 펀더멘털의 변화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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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부터 액면분할로 거래 정지에 돌입한 삼성전자 역시 종목과 보고서 검색 빈도에서 상위권을 차지하며 시장의 관심을 입증했다. 50대1 액면분할로 1주당 5만원대 주식이 되는 삼성전자는 종목 검색 빈도 1위를 차지했고, 삼성전자의 액면분할 이슈 등을 담은 보고서가 검색 빈도 부문에서 4위와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액면분할은 기업 가치에 영향을 주지는 않지만 주식 가격이 낮아지고 거래량이 늘어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기도 한다. 실제 액면분할을 거친 주요 기업 39곳 가운데 24곳은 거래량이 증가했고, 아모레퍼시픽과, 현대그린푸드 등은 30% 이상 주가가 급등하기도 했다. 반면 롯데제과와 SK텔레콤 등은 액면분할 뒤 주가가 하락해 일정한 흐름을 보이지는 않았다.

검색 빈도 4위에 오른 `삼성전자-생소한 사이클, 생경한 이벤트` 보고서에서 김선우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액면분할은 개인 주주에게도 투자 접근성을 개선시키며 강화될 주주환원의 수혜 범위를 확대시킬 전망"이라며 "펀더멘털과 무관함에도 액면분할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거래량과 주가 변동성 확대로 안정적 이익 상승 구간 내 주가 상승은 더욱 가팔라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쓰레기 대란 이후 두 달 새 주가가 두 배 이상 급등한 신대양제지 역시 투자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종목 검색 빈도에서 3위, 보고서로는 1위를 차지해 눈길을 끈다. 신대양제지는 골판지 대장주로 최근 중국의 폐지 수입 규제 이후 최근 두 달간 주가가 130% 이상 올랐다. 폐지를 주원료를 사용하는 골판지업체의 특성상 폐지 가격 급락이 이익 확대로 연결됐다. 이번주 검색 빈도 1위에 오른 보고서 `신대양제지-유사 이래 최고의 호황`에서 최문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연결영업이익이 1139억원으로 전년 대비 4배 가까이 증가할 전망"이라며 "낮은 원재료 가격, 구조조정 이후 과점된 국내 시장, 꾸준한 수요 증가 등으로 1분기에 지난해 연간 이익과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유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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