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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로 본 재테크] 실적 명불허전…다시보자 IT·반도체株
삼성전기 17일 52주 신고가…주력제품 공급부족 예측에 올 영업익 전망치 10% `쑥`
삼성전자도 실적개선 기대감…1분기에만 영업익 58% 늘어
기사입력 2018.04.20 04: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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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MLCC 적층 세라믹 콘덴서 공장에서 직원들이 부품을 점검하고 있다. [매경DB]

반도체·정보기술(IT) 종목들이 최근 실적 개선 기대감에 주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 이와 더불어 IT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 18일 투자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11일부터 17일까지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검색한 종목 1위는 삼성전기고 2위는 삼성전자로 집계됐다. 최근 금융투자업계는 국내 반도체·IT주를 둘러싼 저평가 해소가 진행되고 있다며 IT주를 투자 유망처로 지목하고 있다.
주요 증권사들은 외국인 투자자들도 IT주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지난 11~17일 외국인의 유가증권시장 순매수 종목을 살펴보면 삼성전기(2247억원) 삼성전자(1836억원) SK하이닉스(879억원)가 상위 2~4위를 차지했다.

특히 삼성전기는 적층커패시터(MLCC) 업황 호조 전망에 지난 17일 장중 12만9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지난 12일과 16일에는 각각 6% 넘게 급등하기도 했다. 증권업계는 지난 11일 이후 삼성전기의 영업이익 전망치와 목표주가를 잇달아 상향 조정했다. 글로벌 MLCC 시장의 약 30%를 차지하고 있는 일본 무라타가 일부 MLCC 제품을 2020년 3월까지만 생산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노경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본 업체들은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전장용 MLCC에 집중하고 있으며 제한된 공급과 설비 증설 한계로 MLCC 공급 부족 사이클이 장기간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삼성전기 실적을 상향 조정했다. 노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10.4% 올리고, 목표주가도 기존 12만5000원에서 15만원으로 높게 잡았다. 그는 "MLCC 기술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전장용 MLCC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삼성전기에 대한 저평가 해소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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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 검색 빈도에서도 삼성전기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다. 검색 빈도 4위를 차지한 보고서는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이 내놓은 `삼성전기-Murata의 일부 MLCC 생산 중단 계획 시사점`이었다. 이 연구원은 "현재 MLCC 설비 증설을 위한 일부 장비 조달기간은 글로벌 IT산업 증설 확대 영향으로 약 14~18개월까지 확대돼 이른 시일 안에 증설이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올해부터 2020년 이후까지 중장기적으로 MLCC 공급 부족 사이클이 도래할 전망이며 삼성전기는 이런 사이클에서 기술경쟁력과 생산능력을 통해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5위 역시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이 쓴 `삼성전기-시작도 끝도 MLCC` 보고서가 차지했다. 김 연구원은 "MLCC는 1분기부터 절대 가격이 상승하기 시작해 수익성 향상으로 직결되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자동차 전장용 MLCC 매출이 본격 늘어나며 질적 개선이 수반될 것"이라고 밝혔다.

반도체·IT 대장주인 삼성전자도 뚜렷한 실적 개선과 더불어 최근 250만원 선을 웃도는 등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원식 신영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에 대해 "반도체 업황의 고점 논란이 지속되고 있으나 반도체 업황 수급은 지속적으로 제한적 상황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1분기 실적을 저점으로 분기 실적 개선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 6일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8.7% 늘어난 60조원, 영업이익은 57.6% 증가한 15조6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힌 바 있다. 유안타증권도 국내 IT섹터 가치가 미국 IT 섹터보다 40% 이상 할인받는 상황을 경험했다며 국내 IT 섹터에 대한 저평가를 해소하는 흐름이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고 봤다.

한편 중국 한한령 해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그 수혜주로 꼽히는 화장품주에 대한 관심도 여전했다. 키워드 검색 빈도 1위는 중국이 차지했고, 4위는 화장품이었다.

[정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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