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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로 본 재테크] 반도체 호황 더 길어진다?…기대감 솔솔
데이터센터 수요 확대에 올 매출 20% 성장 전망…낸드가격 하락폭도 작아
보고서 최다 검색 1위는 코스닥 바이오株 펩트론
기사입력 2018.03.23 04: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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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반도체 업황 호조에 대한 전망이 늘어나면서 삼성전자 등 반도체 관련 종목이 다시 높은 주목을 받고 있다.

21일 투자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4일부터 20일까지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조회한 키워드 1위는 반도체, 종목 1위는 삼성전자로 집계됐다. 작년 말 반도체 업황 고점 논란이 나오면서 반도체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됐으나 반도체 호황이 예상보다 길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속속 나오면서 다시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이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분야는 올해도 20% 이상 매출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 모바일 수요 둔화에도 데이터센터 수요 호조가 지속되면서 반도체 업황도 견조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4차 산업혁명 인공지능 기술 개발을 위한 데이터 중요도가 계속 높아지고 있어 당분간 데이터센터 등 정보기술(IT) 인프라스트럭처 투자는 견조할 것"이라며 "중국 반도체 굴기도 장기적으로는 부담이나 단기간 영향은 제로 수준"이라고 말했다.

증권사들은 데이터센터에 들어가는 서버용 D램 가격 상승 등에 힘입어 D램 업체들 실적이 시장 기대 수준을 뛰어넘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서버 D램 가격은 중국 서버 수요 강세 효과에 힘입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상승할 것"이라며 "2분기 중국 서버 시장 출하량은 메이저 통신업체들의 데이터센터 투자에 힘입어 20%나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유진투자증권은 전 세계 주요 데이터센터 설립 관련 뉴스를 분석한 결과 올해 추가로 발표된 데이터센터 설립 계획만 500만제곱피트(약 46만4515㎡) 이상 달한다고 밝혔다. 이처럼 데이터센터에 연계한 D램 수요가 호조를 보이면서 반도체 업황도 긍정적 전망을 이어갈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1분기 D램 가격은 한 자리 중반대 상승률을 예상했는데 모바일용 D램 수요 부진에도 불구하고 서버용 D램 수요 강세로 가격은 예상 수준만큼 상승할 것"이라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D램 설비투자가 예상보다 빨라지면서 반도체 장비업체들의 1분기 실적도 당초 예상을 상회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또 2분기 낸드(NAND) 가격도 하락 폭이 예상보다 작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낸드 가격 하락 폭이 한 자릿수대 초반에 그칠 것으로 예상한다"며 "1분기는 낸드 가격이 3% 가까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을 감안할 때 2분기 하락 폭은 둔화되는 셈"이라고 밝혔다.

도 연구원은 "연간 낸드 가격 하락 폭은 7%에 그칠 것으로 예상한다"며 "현재 시장에서 D램보다 기대치가 낮은 낸드 업황이 당사 예상대로 2분기부터 개선될 경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에 추가적인 모멘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반도체 업황 호조 전망에 힘입어 삼성전자는 종목 검색에서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13일 한 달 반 만에 250만원 선을 회복한 바 있다. 노근창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에 대해 "2분기부터 D램과 낸드 출하량이 본격적으로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이 재차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1분기 실적이 바닥이라고 주장했다.

이원식 신영증권 연구원도 "삼성전자의 현재 주가순이익비율(PER)은 7.8배로 과거보다 낮은 수준"이라며 "올해 1분기 실적을 저점으로 분기 실적이 개선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현저하게 저평가됐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반도체 가격 하락 우려가 있지만 반도체 업황 호조로 공급이 빠듯한 상태가 지속할 전망"이라며 "메모리 가격 상승세가 당분간 유지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보고서 검색에서는 또 다른 반도체 업체인 SK하이닉스에 대한 분석이 6위를 차지했다. 어규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아직도 4.4배입니다` 보고서에서 "D램의 타이트한 수급 지속과 3D 낸드 공급 증가에 따른 매출 증가로 SK하이닉스는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이라며 "올해 메이저 업체들의 신규 라인 증설 효과는 제한적인 반면 서버,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등의 수요 증가세는 지속될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검색한 보고서 1위는 오병용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이 작성한 `펩트론-세계 최고 수준의 약효지속(롱액팅)기술 보유`였다. 보고서엔 코스닥 상장사인 펩트론이 당뇨병 치료제의 약효지속성을 늘리기 위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정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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