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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로 본 재테크] LNG선 발주 늘어나니…`조선株 3총사` 눈에띄네
키워드 검색…美·中무역전쟁 본격화 조짐, 중국·철강 관련 관심 커져
종목 검색…테마섹 1조원 블록딜 소식에 셀트리온·헬스케어 급락세
기사입력 2018.03.09 04: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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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고율의 철강 관세 부과 의지를 확인한 가운데 글로벌 통상 전쟁 우려가 증권시장을 뒤덮은 한 주였다. 지난 7일 투자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6일까지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조회한 키워드 중 2위가 중국, 5위가 철강으로 나타났다.

정다이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세제개편안 통과로 예산적자 확대가 불가피한 가운데 기축통화로서의 달러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서 무역적자 축소가 반드시 필요했던 것이 관세 폭탄의 배경이 된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 무역적자의 50%를 기여하는 대중국 무역적자 문제 해결이 요구되는 상황에서 정부의 인위적인 정책 개입이 이뤄졌다"고 분석했다.

이어 정 연구원은 "2월 시장의 공포심리를 자극했던 글로벌 변동성은 어느 정도 진정됐지만 시장으로 안정적인 매수세가 유입되기 위해서는 미국발 보호무역주의 정책에 대한 불안 요소가 해결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종목별로는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종목 검색어 검색 순위 상위권을 휩쓸었다. 셀트리온이 종목 검색 2위에 올랐고, 셀트리온헬스케어가 4위로 뒤를 이었다.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이 보유한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지분 중 1조1000억원 상당을 블록딜로 처분한다는 소식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해당 물량은 셀트리온 전체 주식 물량의 1.8%, 셀트리온헬스케어 전체 물량의 2.1%에 해당한다. 테마섹이 보유한 헬스케어 업종 내에서 셀트리온 등이 차지하는 비중이 50%를 넘어서면서 포트폴리오 편중화를 막기 위한 조치로 분석됐다. 당장 셀트리온 투자를 멈추는 것은 아니라는 관측이다. 다만 급작스러운 악재에 두 종목의 주가는 지난 7일 10% 이상 동반 폭락했다.

반면 그동안 업황 부진으로 수년째 신음하던 조선주는 반등할 기미를 보이고 있다. 액화천연가스(LNG)선 발주가 늘면서 업황이 살아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종목 검색 빈도에서도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이 각각 9위와 10위로 순위권을 차지해 조선업종에 대한 시장의 관심을 확인했다.

유재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정부의 정책 패러다임이 친환경 에너지로 변화하면서 글로벌 2위 LNG 수입국인 중국의 수입이 증가한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며 "LNG선 발주 증가로 현대중공업의 수주가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제한된 생산능력으로 국내 3사가 골고루 업황 호조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바이오와 5G 기술, 전기차 등 성장 산업에 속한 기업들에 대한 분석을 담은 보고서가 검색 순위를 모두 차지하며 성장주에 대한 시장의 목마름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것을 과시했다.

유명간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현재 금리 상승과 변동성 확대는 성장주보다 가치주를 지지하는 요인이지만 기업 이익 관점에서는 여전히 성장주가 유리하다"며 "이익의 안정성은 시장 변동성이 커질 때 프리미엄이 될 수 있어 시장 변동성이 커진 환경에서는 이익이 안정적인 성장주를 찾아나설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유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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