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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재테크 꿀팁] 연봉 많이 올랐는데…담보대출 금리 깎아주세요
기사입력 2017.12.29 04: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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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은행에서 주택담보대출을 변동금리 조건으로 받은 직장인 B씨는 과장에서 팀장으로 승진해 대출 신청 당시보다 연봉이 크게 증가했다. 영업점을 방문해 재직증명서, 급여명세서 등 입증 자료를 제출하고 금리 인하를 신청했다. A은행은 자체 심사를 거쳐 B씨의 대출금리를 3.5%에서 3.0%로 0.5%포인트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 C은행 마이너스 대출을 이용하는 자영업자 D씨는 최근 매출이 크게 늘어 대출 신청 시점과 비교해서 수입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은행 지점을 방문해 세금계산서 등 매출 관련 자료를 제출하고 금리 인하를 신청했다. 일주일 후 C은행은 심사를 거쳐 기존 4.9%에서 4.5%로 이자율을 0.4%포인트 조정하기로 결정했다.

미국발 금리 인상이 본격화하면서 0.1~0.2%포인트라도 금리를 줄일 수 있는 `금리인하요구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승진 등 이유로 신용등급이 상승해 기존 대출의 금리를 낮춰 달라고 요구하는 `금리인하요구권` 안내에 적극 나서고 있다. 또 금융교육 이수 개인사업자에게는 대출금리를 0.1~0.2%포인트 할인해주는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리 인상이 본격화하면서 금리인하요구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상황"이라며 "은행마다 조건이 다르지만 내년부터는 신청서를 직접 창구에 제출하는 방식 대신 온라인으로 간단하게 `금리인하요구권 신청서`를 제출할 수 있도록 모든 은행과 협의를 마쳐 신청 절차도 한층 수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금리인하요구권은 대출을 받은 후 신용 상태나 상환 능력이 대출 당시보다 크게 개선되는 경우 개인과 기업 등 누구나 은행에 요청할 수 있는 권리다. 은행뿐만 아니라 저축은행, 카드사, 보험사 등 2금융권에서도 시행되고 있고 신용·담보대출, 개인·기업대출 구분 없이 모든 대출에 적용된다. 다만 햇살론 등 정책자금대출, 예·적금 담보대출, 보험회사의 보험계약 대출 등 미리 정해진 금리 기준에 따라 취급된 상품은 금리인하요구권 대상에서 제외된다.

먼저 직장인의 경우에는 이직이나 승진을 통해 소득이 크게 상승했다면 금리 인하 신청 여부를 검토해 볼 만하다.

신청자는 금융회사의 영업점을 방문해 금리인하신청서를 작성하고 본인의 신용 상태 개선을 입증할 수 있는 자료를 같이 제출하면 된다. 금융회사는 내부 심사 기준에 따라 해당 내용을 심사하고 통상 5~10영업일 내에 고객에게 금리 인하 여부 및 적용금리 등 심사 결과를 통보해야 한다. 소득 증가로 신용등급이 2등급 이상 확실히 개선된다면 금리가 인하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은행마다 기준이 다르고 주택담보대출 등 담보가 확실한 대출에 대해 우대금리를 최대한으로 받았다면 추가 인하 여력이 적을 수 있다. 인하 여부가 궁금한다면 적극적으로 신청해 보면 된다. 금감원도 일단 권리를 적극적으로 행사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데 주력하고 있다.

자영업자나 기업도 금리인하요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 매출액 또는 순이익 증가 등으로 기업 실적이 크게 개선되고 신용등급이 대출 당시보다 크게 좋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다. 또 새로운 특허 취득이나 새로운 담보 제공이 가능하다면 금융회사에 금리 인하를 요구할 수 있다.
중간 결산자료, 매출 관련 세금계산서나 기업 신용평가 결과 자료 등 실적 개선 입증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금감원은 생계형 창업 증가에 발맞춰 금융교육 이수와 연계한 대출금리 인하 제도도 운영 중이다.

금융연수원 홈페이지 온라인 교육과정으로 개설된 `자영업자가 꼭 알아야 할 금융상식` 5회분을 이수하면 은행별로 대출금리를 0.1~0.2%포인트 할인해주는 제도다. 5회 강의는 각각 15분씩 `대출계약 시 꼭 알아야 할 금리조건` `신용등급 상승 시 금리인하요구권 행사 필요성` `금융사기 예방 및 대처방법` 등으로 구성된다.

[이승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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