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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재테크 꿀팁] 원유값 상승세 올라타라…원자재 투자 대세 된 `ETN`
미래에셋 원유선물혼합 1개월 수익률 24% 달해
中정부 환경규제 늘리자 니켈 선물도 `고수익`
큰 가격변동성은 주의
기사입력 2017.11.10 04: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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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상장지수채권(ETN)이 새로운 틈새 투자상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ETN은 상장지수펀드(ETF)와 비슷한 구조로 특정 지수나 자산 등락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되는 상품이다. 특히 최근 유가 상승세에 편승해 ETN이 원자재 투자의 `지름길`로 인식되는 모양새다. 글로벌 선물시장에서 직접 원유를 거래할 수 없는 투자자들이 ETN을 대안으로 삼고 있는 것.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미래에셋 레버리지 원유선물혼합 ETN(헤지형) 은 지난 7일 기준 1개월 수익률이 24.13%를 기록 중이다.
최근 급격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원유 가격 덕을 톡톡히 봤다. 신한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헤지형) 1개월 수익률 역시 21.91%에 달한다. QV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헤지형) 1개월 수익률은 21.79%, 삼성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 1개월 수익률 역시 18.26%에 달한다.

이들 상품은 원유 가격이 오를 것에 베팅한 투자자가 원유가격 상승분 이상의 수익률을 얻고 싶을 때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다.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와 관련된 지정학적 변수 등이 원유 가격을 자극해 향후 유가가 더 오를 개연성이 높아졌다. 남들보다 발 빠르게 국제 정세를 내다본 투자자는 과감히 레버리지 ETN을 선택해 한 달 새 20% 안팎에 높은 수익을 거둘 수 있었던 셈이다.

니켈 가격 상승 여파를 타고 관련 상품도 주목받고 있다. 대신 니켈선물 ETN(헤지형) 1개월 수익률도 22.39%에 달한다. 한윤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중국 정부가 환경 규제의 일환으로 비철금속 생산 전반을 줄이고 있어 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ETN 시장은 최근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2014년 ETN 합산 시가총액은 4661억원에 불과했지만 지난 3분기 현재 시총은 4조6168억원으로 뛴 상태다. 3년 만에 시총이 10배 이상 불어난 셈이다. 여러 상품에 분산투자할 수 있는 이점이 투자자 눈길을 끌어당긴 것으로 보인다. 개인투자자들의 간접투자 패턴이 액티브 펀드(매니저가 직접 본인의 철학을 담아 운용)에서 패시브 펀드(정해진 지수에 따라 수동적으로 운용)로 이동하고 있는 현상이 ETN 시장 확대를 부추겼다는 분석도 나온다. 시장이 커지자 여러 지수를 추종하는 새내기 ETN도 줄줄이 상장되고 있다. 지난 3일 신한금융투자는 천연가스에 투자하는 신한 레버리지 천연가스 선물 ETN(헤지형)과 신한 인버스 2X 천연가스 선물 ETN(헤지형)을 상장시켰다.

신한 레버리지 천연가스 선물 ETN은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거래되는 천연가스 선물 일간 수익률의 2배수를 추종하는 상품이다. 반대로 신한 인버스 2X 천연가스 선물 ETN(H)은 천연가스 선물 일간 수익률의 -2배수를 추종하는 상품이다. 윤채성 신한금융투자 에쿼티파생부 팀장은 "원자재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은 상황에서 천연가스 움직임에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 큰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이 같은 원자재 투자 상품은 가격 변동성이 클 수 있다는 점을 잘 알고 투자에 나서야 한다.

NH투자증권 역시 같은 날 QV 레버리지 S&P500 ETN과 QV 인버스 레버리지 S&P500 ETN 등 2종의 ETN을 상장했다. 이 상품은 S&P500 지수 일간 수익률의 2배와 -2배를 추종하는 게 특징이다. 차기현 NH투자증권 IC운용본부장은 "이 상품을 통해 미국 증시 움직임을 예측해 다양한 각도로 투자를 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홍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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