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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재테크 꿀팁] `닮은꼴 인덱스펀드` 라도 수익률 제각각
운용전략·보수 꼭 따져보라
기사입력 2017.10.27 04: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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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역사상 최고치를 연일 갈아치우는 상승장이 펼쳐지면서 코스피를 추종하는 인덱스 펀드 수익률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

올해 인덱스 펀드들의 평균 수익률은 29%에 달한다. 모처럼의 상승세에 차익실현을 위해 환매하는 투자자가 있는 반면 코스피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인덱스 펀드를 다시 주목하는 투자자도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워낙 종류가 많아 선택이 쉽지 않다.
더군다나 모두 코스피 200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 펀드인데도 펀드마다 수익률이 다른 경우가 많아 혼란스럽기까지 하다. 어떻게 골라야 할까.

25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 들어 국내주식형 펀드 전체의 평균 수익률은 21.7%(24일 기준)로 집계됐다. 이 중에서 지수를 그대로 따르는 인덱스 펀드의 수익률은 28.8%에 달했지만 펀드 매니저가 직접 종목을 골라 투자하는 액티브 펀드는 16.64%에 그쳤다.

장기 성과를 보면 차이는 더 두드러진다. 지난 1년 동안 인덱스 펀드의 수익률은 31.7%를 기록했지만 같은 기간 액티브 펀드의 수익률은 16.8%에 머물러 있다. 2년 수익률을 살펴보면 인덱스 펀드는 36%를 기록한 반면 액티브 펀드는 10.5%밖에 내지 못했다.

이에 대해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몇몇 대형주만 집중적으로 오르는 장세가 펼쳐지면서 액티브 펀드가 시장을 이기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정 대형주가 주도하는 장세는 구조적으로 액티브 펀드가 인덱스 펀드를 따라갈 수 없다는 얘기다.

예를 들어 코스피200지수에서 삼성전자가 차지하는 비중을 약 30%라고 가정하면, 인덱스 펀드는 이 비중을 그대로 반영해 코스피200지수가 오르는 만큼 고스란히 성과를 낼 수 있다.

하지만 액티브 펀드들은 현실적으로 삼성전자 한 종목을 포트폴리오의 30%씩 담기가 어렵다. 이 때문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비중이 더 높은 인덱스 펀드가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높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인덱스 펀드 투자를 고려하는 투자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같은 지수를 추종하는 펀드라도 완전히 동일한 성과를 내는 것은 아니다. 운용사의 운용전략과 보수에 따라 미세한 수익률 차이가 발생하는데, 이는 단기로는 큰 차이가 아닐 수 있지만 장기로 누적되면 투자자들의 성과에 미치는 영향도 커지기 때문에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좋다.

우선 인덱스 펀드의 경우 크게 지수를 100% 그대로 복제하는 전략을 쓰는 펀드와 지수를 추종하면서도 약간의 운용을 통해 플러스 알파 수익률을 추구하는 전략을 쓰는 펀드로 나뉜다. 따라서 펀드별 운용전략을 먼저 따져봐야 한다.

문경석 삼성자산운용 상무는 "지수를 추종하는 방법이 여러 가지이고 매니저마다 다른 방법을 취하다 보니 수익률이 달라지는 것"이라며 "또 같은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 펀드라고 해도 200종목을 다 담는 것이 아니라 매니저의 재량에 따라 보유비중이 다를 수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인덱스 펀드를 고를 때는 추적 오차가 지속적으로 큰 펀드는 피하는 것이 좋다고 추천한다.
추적 오차는 인덱스 펀드 수익률과 지수 수익률이 얼마나 차이 나는가를 보여주는 지표다. 추적 오차가 지속적으로 크게 나온다면 투자에 주의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또 출시한 지 오래된 펀드일수록 보수가 비싼 편이다. 최근 출시된 펀드들은 운용사들의 수수료 경쟁이 심화된 덕에 상대적으로 보수가 낮게 책정됐다.

[김효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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