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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재테크 꿀팁] 해외주식형펀드, 美는 환헤지 日은 환노출!
올 환헤지 美펀드 수익률 노출형 3배 넘는 9.07%
"해당 국가 경제상황 보며 투자자 성향 맞춰 선택을"
기사입력 2017.09.15 04: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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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가입 시한 종료를 앞두고 비과세 해외주식형펀드에 가입을 고려하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 펀드를 고를 때 반드시 고려해야 하는 부분이 `환` 문제다. 해외 펀드는 환율 변동이 수익률에 미치는 영향이 막대하기 때문에 `헤지` 또는 `노출`을 신중히 택해야 한다.

지역별로는 미국과 중국, 베트남과 인도 등 대부분의 지역에서 평균적으로 환헤지형이 환노출형보다 더 우수한 성과를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유럽과 일본은 환노출형이 환헤지형보다 수익률이 좋아 투자자들이 참고할 만하다.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해외주식형펀드 중 순자산 3000억원 이상인 펀드들의 연초 이후 지난 1일 기준 수익률을 비교한 결과 환헤지형의 성과가 환노출형의 성과보다 평균 약 3.29%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환헤지형은 환율 변동에 따른 위험을 방어하는 상품이다. 환율 하락에 따른 손해를 줄일 수 있지만 환율 상승에 따른 이익도 포기해야 한다.

반면 환노출형은 말 그대로 환율의 변동에 그대로 노출된 상품으로 투자자산 통화가 강세를 보일 때 상대적으로 유리하다.

지역별로 연초 이후 평균 수익률을 살펴보면 미국의 경우 환헤지형이 올해 평균 9.07%, 환노출형이 2.79%로 집계돼 환헤지가 훨씬 더 나은 성과를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달러화가 연초부터 약세를 보인 까닭이다. 개별 펀드 중에서는 `삼성미국대표주식펀드`가 환헤지형 수익률 11.53%, 환노출형 수익률 4.76%로 가장 차이가 컸다. 중국은 환헤지형의 평균 수익률이 27.92%로 환노출형(17.23%)보다 무려 10%가량 높았다. 개별 펀드 중에서는 `미래에셋차이나본토1펀드`가 환헤지형 수익률 24.51%, 환노출형 수익률 17.41%로 5.21%포인트 차이를 보였다.

장순모 KB자산운용 상품전략실 부장은 "원·달러, 동 세 가지 통화를 모두 환헤지할 경우 수수료가 너무 비싸지기 때문에 펀드에 따라 부분적으로 환헤지를 하거나 환헤지를 하지 않고 있다"며 "투자 시 어떤 환헤지 전략이 사용되는지 충분히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환노출형의 성과가 더 좋았던 지역들도 있다. 유럽의 경우 환노출형의 성과가 환헤지형보다 3.50%포인트 높았다. 정치적 리스크가 완화되고 경기가 회복 국면에 들어서면서 유로화 가치가 꾸준히 상승하는 추세를 보인 까닭이다.
최근 유럽중앙은행(ECB)이 연내 양적완화 축소를 시사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진 점도 당분간 유로화 강세를 견인할 전망이다. 일본도 연초 이후 엔화 가치가 소폭 상승하면서 환노출형의 성과가 환헤지형보다 4.75%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기본적으로는 환노출이 더 바람직하다"면서도 투자자의 성향에 맞게 선택할 것을 추천했다. 최상현 베어링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은 "해당 국가의 경제가 발전할 것이라는 것을 전제로 투자를 결정한다면 경제가 발전하는 만큼 그 나라의 화폐 가치도 상승한다고 보는 것이 맞다"고 설명했다.

[김효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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