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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재태크 꿀팁] 현금서비스·카드론 모두 받았다면…
카드론 먼저 갚는게 신용등급에 유리
기사입력 2017.09.08 04: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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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등급 관리 어떻게

카드론과 현금서비스. 둘을 동시에 이용하는 고객은 어느 것을 먼저 갚는 게 신용등급을 유지하는 데 유리할까.

카드대출의 경우 준비 서류나 별도 절차 없이도 돈을 구할 수 있다는 편리함 때문에 급전이 필요한 사람이 많이 이용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6월 말까지 현금서비스와 카드론 등 카드대출 잔액은 35조2000억원으로 2015년 이후 꾸준히 증가세를 보였다.

하지만 카드대출 이용 시 신용등급은 평균 1.1등급 떨어져 은행권 대출을 이용할 때(1등급 미만 하락)보다 하락 폭이 크다. 카드사에서 50만원 미만의 현금서비스를 이용하면 신용등급에 큰 영향이 없지만, 50만원 이상 현금서비스를 이용하거나 카드론을 받으면 신용등급은 2등급 내외로 하락한다.
카드대출은 신용등급 하락폭이 큰 만큼 대출도 전략적으로 상환해야 신용등급을 빨리 회복할 수 있다. 카드론과 현금서비스를 모두 받았고 두 대출 모두 연체가 없는 정상 대출이라고 가정할 경우 카드론을 먼저 갚는 것이 현금서비스를 먼저 갚는 것보다 신용등급에 유리하다고 조언한다.

카드론은 신용평가회사에서 대출로 분류하고 현금서비스는 일반 카드 사용(판매신용)으로 간주하는데, 대출이 신용등급에 더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다만 대출 액수가 커 신용등급 관리보다 이자비용을 줄이는 게 급선무라면 금리가 높은 현금서비스를 먼저 갚는 것이 바람직하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현금서비스의 평균 금리는 10% 후반대~20% 초반대, 카드론의 평균 금리는 9%대~14% 후반대다.

카드대출 외에도 다른 금융사 대출을 이용하고 있다면 통상 금리가 높은 업권의 대출부터 갚아야 신용등급을 빨리 회복할 수 있다. 가령 카드대출과 은행대출을 동시에 받았다면 카드대출을 먼저 갚아야 한다.

개인신용평가업계 관계자는 "금리가 높은 대출일수록 상환 부담이 크고, 이는 결국 연체로 이어질 가능성이 더 크다는 뜻"이라며 "금리가 높은 대출을 먼저 갚는 것은 결국 연체 가능성을 더 빨리 낮춘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신용등급 회복에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저축은행과 같이 일반적으로 카드사보다 금리가 높은 업권일지라도 실제 카드사 대출금리가 저축은행 대출금리보다 높다면 카드대출을 먼저 상환해야 한다. 여러 기관으로부터 여러 건의 대출을 받았다면 일반적으로 여러 대출을 조금씩 상환하는 것보다 대출을 한 건씩 완전히 상환하는 것이 신용등급 회복에 도움이 된다.

대출을 받을 때도 같은 액수의 대출을 받는다면 최대한 한 기관에서 대출을 받는 것이 신용등급 하락 폭을 줄일 수 있다. 통상 신용평가회사에서는 대출 건수와 대출 기관 수를 중요하게 보기 때문이다.
다만 개별 상황에 따라 신용등급 변동은 달라질 수 있다.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연체를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연체를 하게 되면 대출을 상환하더라도 연체 이전의 신용등급을 바로 회복할 수 없다. 나이스평가정보 관계자는 "만약 연체했다면 연체대출부터 갚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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