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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재테크 꿀팁] 해외펀드로 절세? `비과세 해외주식형 계좌` 여세요
올해까지만 3천만원 한도 허용
투자수익·환차익에 세금 없어 ISA·퇴직연금도 적극 활용을
기사입력 2017.08.18 04: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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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투자자들의 해외 투자가 늘어나고 있다. 정보기술의 발달로 해외 금융시장에 대한 접근이 용이해진 데다 국내 증권사와 자산운용사들이 다양한 상품을 내놓아 간접 투자도 쉬워진 까닭이다. 최근에는 해외 주식 `직구(직접 구매)`도 크게 늘고 있지만 이는 미국과 같은 선진국에 한정돼 있다. 기타 지역에는 개인이 주식을 직구하기 쉽지 않고 리스크도 높아 전문가들은 해외 주식형 펀드나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한 간접 투자를 보다 추천한다.
해외 펀드 투자를 마음먹었다면 반드시 고려해야 하는 것이 `환율`과 `세금`이다. 환율은 `노출`과 `헤지` 두 가지 선택지 중에서 선호에 맞춰 고르면 된다. 환율의 상승과 하락은 예측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기 때문에 왕도가 정해져 있지 않다.

그러나 세금은 다르다. 미리 절세 방법을 알아두고 그대로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모르면 손해라는 얘기다.

해외 펀드 투자 시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가장 쉬운 절세 방법은 `비과세 해외 주식형 펀드 계좌`를 활용하는 것이다. 올해 말까지만 한시적으로 계좌 가입자들에게 해외 펀드 투자 시 비과세 혜택을 제공해준다. 가입 후 최대 10년간 3000만원 한도 내에서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 같은 혜택 때문에 실제 계좌 가입자도 나날이 증가하는 추세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비과세 해외 주식형 펀드 판매잔액은 1조8848억원(계좌 44만2000개)에 달해 지난달 대비 판매잔액이 한 달 만에 1967억원 늘었다. 계좌도 3만8000개나 급증했다. 펀드 판매잔액은 최근 가파르게 늘고 있다. 지난 5월 1601억원 늘어난 잔액은 6월에는 1706억원 증가로 속도가 붙었다. 올해 말 세제 혜택이 끝나기 전에 미리 가입 신청서를 써두려는 사람이 많아진 것이다. 통상 해외 펀드에 투자하면 15.4%의 배당소득세가 나온다. 연간 금융소득이 2000만원이 넘으면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에도 들어간다. 세율은 최대 44%까지 올라갈 수 있다. 하지만 전용 계좌를 개설해 비과세 해외 펀드에 가입하면 투자 수익이나 환차익이 얼마가 나든 전혀 세금이 붙지 않는 것이다.

일명 만능통장이라 불리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나 퇴직연금을 활용해 해외 펀드나 ETF에 투자해도 세금을 줄일 수 있다. ISA는 연 2000만원 한도 안에서 손익을 계산한 후 소득의 200만~250만원까지 세금이 없다. 그러나 그 이상의 금융 소득에 대해서는 분리과세 9.9%가 적용된다. 퇴직연금은 개인형 퇴직연금(IRP)을 합해 연 700만원까지 13.2%(단 총급여가 연간 5500만원 이하인 근로자와 연간 종합소득이 4000만원 이하인 자영업자에게는 16.5%가 적용)의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금융자산이 많은 고액자산가라면 해외 투자 시 해외에 상장된 ETF를 고르는 것이 가장 좋은 절세 대책이다. 예를 들어 미국이나 유럽 증시에 상장된 ETF에 직접 돈을 태우는 것이다. 이렇게 투자할 경우 1년간 매매손익을 합산해 수익이 250만원 이상 났을 때 양도소득세 22%를 낸다.
중요한 건 이렇게 얻은 소득은 금융소득에 들어가지 않는다는 점이다. 분리과세되기 때문이다. 금융소득이 2000만원이 넘어 중과세 대상에 포함되는 투자자도 추가로 세금을 내는 이슈에서 해방되는 것이다. 따라서 거액을 한꺼번에 투자하려면 양도소득세를 낼 각오를 하고 금융소득 과세를 피할 수 있는 해외 ETF를 택하는 것이 더 나을 수 있다.

[김효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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