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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재테크 꿀팁] 100세시대 걱정하는 당신, 인출식 연금펀드 어때요?
일정기간 월급처럼 받고 일정 자산은 남겨 미래 대비
기사입력 2017.06.23 04: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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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살까지 더 살지도 모르고 돈이 얼마나 더 필요할지도 모르는데, 그동안 모은 자금을 잘 굴리면서 노후를 편안하게 보낼 수는 없을까?"

은퇴 이후 생애 가장 많은 목돈을 손에 쥐게 되는 대부분 은퇴자들은 이와 같은 고민에 빠진다. 특히 은퇴 이후는 소득이 없거나 일정하지 않은 시기이기 때문에 그 어느 때보다 노후자금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 함부로 투자했다가는 쪽박을 차고 비참한 노년을 보내야 할 수도 있다.

당장 목돈을 어떻게 굴려야 할지 몰라 노후자금을 통장에 묵혀두고 필요할 때마다 조금씩 빼 쓰고 있는 은퇴자라면 `인출식 연금펀드` 가입을 고려해 볼 만하다.
매월 생활에 필요한 금액을 지급해주면서도 일정 금액의 자산은 확보해 예상치 못한 장수와 물가상승에 대비할 수 있는 상품이기 때문이다. 국내에는 지난달 30일 삼성자산운용이 처음으로 `삼성한국형RIF(Retirement Income Fund)`라는 이름으로 인출식 연금펀드를 출시했다.

예를 들어 이 펀드의 `안정형`에 3억원을 넣으면 향후 25년간 월 62만5000원에서 110만원(첫해 2.5%, 매년 물가상승분만큼 추가 지급)을 꼬박꼬박 지급받을 수 있다. 삼성자산운용은 그 이후에도 1억5000만원(원금의 50%)의 `은퇴잔존자산(Ending Wealth)`을 99%의 확률로 남겨두는 것을 목표로 한다. 노후자산이 필요 이상 빨리 `고갈`되는 것을 막겠다는 것이다.

은퇴잔존자산이란 기대 수명 종료 시점의 연금자산 예상 잔존가치로서, 장수와 물가상승률에 대비해야 하는 자산이다. 삼성자산운용과 캐피탈그룹은 RIF 상품에 투자할 경우 은퇴잔존자산이 얼마나 남는지 시뮬레이션으로 추정해봤다. 과거 수익률, 변동성 및 시장전망, 지급률 등 발생 가능한 변화를 반영한 시나리오를 약 1만번 정도 반복 계산한 결과 위의 예시와 같은 확률이 도출된 것이다.

양정원 삼성자산운용 전무는 "이 펀드는 수익이 나면 분배하는 기존 월지급식펀드와는 달리 은퇴자에게 필수적인 월소득을 정기 지급하면서도 은퇴잔존자산을 최대한 많이 보존하는 것이 핵심 투자 목표"라며 "예상치 못한 장수와 물가상승에 대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기존에 나와 있는 월지급식펀드와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기존 월지급식펀드가 수익을 분배하는 개념이라면 RIF는 은퇴잔존자산을 적절히 유지·보존하면서 정기적인 은퇴 소득을 지급하는 개념이다. 기존 월지급식펀드는 수익이 나지 않으면 월지급이 중단되지만 RIF는 수익에 따라 월지급금이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 대신 RIF는 단기적으로 수익률이 하락할 경우 원금에서 월지급금이 빠져나갈 수도 있다.

RIF는 안정형 `삼성 한국형RIF` 월지급식과 거치식, 중립형 `삼성 한국형RIF플러스` 월지급식과 거치식 등 총 4종류로 구성돼 있다.
안정형은 자산을 보존하면서 물가상승을 감안해 보수적으로 운용하며, 중립형은 안정형보다 적극적으로 운용해 초과수익을 추구한다.

특히 이 펀드는 미국 4위 퇴직연금펀드 자산운용사인 캐피탈그룹의 4∼6개 펀드에 분산 투자하는 재간접 펀드다. 각각의 펀드는 글로벌 주식과 채권, 물가채, 원자재, 부동산 등 전 세계 70여 개국의 650여 개 자산에 투자해 안정성을 높인다. 미국 캐피탈그룹 중국 총괄 회장인 스티브 왓슨은 "RIF 상품은 투자 위험 관리, 특히 시장 급락 시 방어 능력이 매우 중요한데, 이 펀드는 글로벌 인컴 자산을 활용한 캐피탈그룹의 위험 관리 역량이 결집돼 있다" 고 강조했다.

[김효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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