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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재테크 꿀팁] 은퇴 후에도 월급 따박따박…月지급식펀드 `주목`
최근 1년 수익률 평균 10%…원금 손실 가능성은 `조심`
기사입력 2017.05.19 04: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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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시대를 맞아 은퇴 이후 생활을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다. 현재 은퇴 가구의 60% 이상(통계청 기준)이 생활비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보니 매달 월급처럼 수익금을 안겨주는 투자상품에 대한 수요가 날로 늘어나고 있다. 이런 관점에서 은퇴 이후에도 매달 정기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금융투자상품인 `월지급식 펀드`가 주목받고 있다.

불과 1~2년 전만 하더라도 원금을 까먹는 `속앓이 펀드`로 투자자들의 기피 대상이었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오히려 양호한 성과를 이어가며 은퇴자들의 구원투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월지급식 펀드는 주로 해외 고금리 채권이나 글로벌 리츠(부동산투자신탁), 고배당주 등에 투자하며 여기에서 발생한 수익과 현금 흐름을 토대로 매달 정해진 분배금을 투자자에게 월급처럼 지급하는 상품이다. 목돈을 투자한 뒤 사전에 약정한 분배율대로 매달 일정 금액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고정된 수입이 없는 은퇴 생활자에게 적합한 펀드로 알려져 있다.

18일 펀드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5일 집계 기준 월지급식 펀드의 최근 1년 수익률은 평균 10.0%인 것으로 집계됐다.

연초 이후와 최근 6개월간 수익률은 각각 3.4%, 6.6%였다. 지난해 초만 하더라도 월지급식 펀드의 상당수가 마이너스 수익률에서 헤어나오지 못했던 것과는 대조적인 분위기다. 이는 펀드의 투자 대상인 신흥국 채권과 글로벌 하이일드 채권(신용등급 BBB+ 이하의 비우량 회사채) 등의 가격이 뛰면서 펀드 수익률을 견인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강규안 한국투자증권 펀드분석부 차장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원유 등 에너지 가격이 반등하고 글로벌 경기 역시 회복세를 보이면서 하이일드 채권 수익률이 좋아졌다"면서 "이처럼 글로벌 하이일드 채권이나 신흥국 채권에 주로 투자하는 월지급식 펀드들의 성과가 두드러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펀드로의 자금 유입도 지속 중이다. 총 41개의 월지급식 펀드에는 연초 이후 726억원이 유입됐다. 최근 3개월 동안은 470억원이 펀드에 들어왔다. 고령화사회의 필수 투자 상품으로 월지급식 펀드가 꼽히고 있지만 유의해야 할 점도 많다.

월지급식 펀드의 경우 매달 지급 금액을 수령하고도 수익률에 따라 원금이 불어날 수 있지만 반대로 원금 손실 가능성도 있다. 가령 운용 수익률이 분배율을 넘지 못하게 되면 원금 일부를 분배금으로 지급하게 된다.
이후 운용 수익률이 개선되면 원금을 다시 메우는 방식으로 운용된다.

문수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월지급식 펀드는 매달 현금을 연금처럼 꾸준히 지급해주는 상품이다 보니 고령화사회의 필수 투자처"라면서도 "그러나 펀드 성과가 좋지 않으면 원금이 손실될 수 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월지급식 펀드에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월지급식 펀드는 위험도에 따라 주식 비중이 큰 펀드와 채권 비중이 큰 펀드로 나뉘기 때문에 투자성향과 연령대 등에 맞춰 적합한 상품을 골라야 한다.

[고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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