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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재테크 꿀팁] 목돈 필요할때 예금 깨지말고 `일부해지서비스` 활용을
본인 예금금리+1.3%P 수준 `예금담보대출`도 이용할만
기사입력 2017.04.28 04: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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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A씨는 급하게 500만원이 필요했지만 당장 손에 쥔 목돈이 없었기 때문에 2주 전에 가입한 2000만원 정기예금을 울며 겨자 먹기로 해지했다. 500만원을 쓴 뒤 남은 1500만원으로 정기예금에 다시 가입했지만 그 사이 정기예금 최고금리가 0.3%포인트 낮아져 손실을 볼 수밖에 없었다.

정기예금에 가입했다가 급하게 목돈이 필요하면 A씨와 같이 예금을 중도해지해야 하는 경우가 생긴다. 이 경우 최초 약정금리보다 낮은 중도해지금리만 얻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향후 예금에 다시 가입하면 예금금리가 떨어질 위험도 있다.
특히 경기침체로 생활비를 구하기가 어려워질수록 예금을 해지하려는 유혹에 빠지기 쉽다. 국내 은행의 예·적금 중도해지 비율은 2014년 33%에서 지난해 35.7%로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예금 해지로 부담해야 하는 비용이 아쉽다면 은행들이 제공하는 정기예금 일부 해지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다. 일부 해지 시 예금 전체를 해지하지 않고도 필요한 금액 일부를 인출해서 쓸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일부 해지금액에 대해서는 예금금리보다는 낮은 중도해지금리가 적용된다. 계좌에 남아 있는 금액에는 기존의 예금금리가 적용되는 만큼 전체 해지보다 손해를 줄일 수 있다. 다만 국민은행의 KB국민UP정기예금의 경우 계좌를 1개월 이상 유지하면 일부 해지금액에 대해 기본이율이 적용된다. 또 가입 3개월 이후에 일부 해지 시 해지된 금액에 기본이율과 우대이율까지 모두 제공된다.

각 은행의 대표 예금상품은 모두 만기 전 2회까지 일부 해지가 가능하다. 다만 상품별로 일정 금액 이상을 계좌에 남겨야 하는 경우도 있다. 최소가입금액이 있는 예금상품은 일시 해지를 하더라도 해당 금액 이상을 남겨야 계좌를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은행별·상품별로 최소가입금액은 10만~1000만원으로 다양한다. 신한은행의 S드림정기예금은 최소가입금액이 300만원이지만 비대면 채널로 계좌를 신규 개설하면 최소가입금액을 50만원으로 낮출 수 있다. 일부 해지로 뽑아 쓸 수 있는 금액이 더 커지는 셈이다.

각 은행이 정기예금 가입자에 한해 제공하는 상품인 예금담보대출을 활용해도 급한 목돈을 마련할 수 있다. 현금 담보가 확보돼 있어 은행이 돈을 떼일 위험이 없는 안전한 상품인 만큼 금리가 낮다는 점이 장점이다. 은행별로 본인이 가입한 예금금리에 1.2~1.3%포인트를 더한 범위 내에서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은행별로 우대조건에 따라 금리를 낮출 수도 있다.
우리은행은 인터넷뱅킹으로 대출 시 0.2%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대출한도는 예금잔액에 따라 달라지는데 은행별로 예금잔액의 90~100%를 대출해준다. 정기예금 일부 해지와 예금담보대출 중 무엇을 선택할지는 일부 해지 시 약정금리가 아닌 중도해지금리를 적용받으면서 보는 손해의 크기와 예금담보대출로 부담해야 할 금리를 비교해 결정하는 것이 좋다. 만약 어떤 선택이 유리한지 정확하게 계산하기 어렵다면 은행에 방문해 창구에서 일부 해지와 담보대출을 비교해 볼 수 있다.

[김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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