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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재태크 꿀팁] 환매 타이밍 잡기 어렵다면…목표전환형펀드 `주목`
일정 수익률 도달하면 채권형으로 바꿔 운용
기사입력 2017.04.07 04: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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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매매 `타이밍`이다. 아무리 좋은 투자처라고 해도 꼭지에 들어가 바닥에서 판다면 수익률은 나쁠 수밖에 없다. 어느 수준의 목표 수익률에 다다랐다면 망설임 없이 환매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측면에서 환매 타이밍을 잡는 것에 어려움을 겪는 투자자라면 목표전환형 펀드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정해진 기간 내 목표수익률을 달성하고 청산`하는 이 펀드는 번번이 환매 타이밍을 놓쳐 고민인 투자자에게 매력적이다.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출시된 목표전환형 공모펀드는 18개로 지난 한 해(6개) 동안 출시된 펀드의 3배다. 목표전환형 공모펀드는 2011년에만 30개가 출시되면서 인기를 끌었으나 목표수익률 달성에 실패하면서 시들해졌다.

목표전환형 펀드는 처음에는 주식형으로 운용하다가 애초 설정한 목표 수익률에 도달하면 채권형으로 전환해 운용한 뒤 일정 기간이 지나면 상환되는 상품이다.

보통 6~8% 수준의 연수익률을 목표로 1년을 운용한다. 펀드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기간을 정해놓고 투자자를 모집하고 폐쇄형으로 운용하는 경우가 많다.

올해 출시돼 191억원의 자금을 끌어들인 KB자산운용의 `KB든든한 한국가치주 목표전환증권`은 만기는 5년이지만 6개월까지 5%, 그 이후 1년까지 7%, 1년 이후부터 10%의 수익률을 목표로 운용된다. 가장 최근에 출시된 유진자산운용의 `유진챔피언 글로벌상장인프라 목표전환형 특별자산투자신탁`은 만기 2년, 목표수익률 5%를 목표로 하고 있다.

목표전환형 펀드의 인기는 장기화된 저금리 기조로 투자자들의 눈높이가 낮아진 데서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과거에도 목표전환형 펀드가 출시됐지만 투자자들 눈높이가 워낙 높아 연 6~8% 수익을 얻겠다고 1년씩 돈을 묶어두려 하지 않았다"며 "하지만 저금리 기조가 길어지면서 이제는 그 정도 수익률이면 만족한다는 투자자들이 늘어났다"고 말했다. 또 올해 들어 코스피가 박스권 상단의 흐름을 이어가면서 수익이 나면 `일단 챙기고 보자`는 단기 투자자들이 늘어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목표전환형 공모펀드 대부분이 출시 초기 단기간 내 자금을 모집하는 `단위형 펀드`로 출시되기 때문에 설정액 자체가 적은 편이다.

그로 인해 목표수익률 미달 가능성이 높은 경우 만기 전에 환매가 나오면서 자투리 펀드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금융당국에선 설정된 지 1년이 지났는데도 설정액이 50억원 미만의 소규모 펀드를 전체 공모펀드의 5% 이내로 줄이도록 `모범규준`을 시행하고 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목표전환형 공모펀드는 단위형으로 모집하다 보니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은 경우 환매가 나오면서 소규모 펀드로 전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올해 출시된 목표전환형 공모펀드 중에는 모집금액이 10억원에 불과한 펀드도 있다. 펀드 설정 후 6개월 내 투자 원금이 15억원에 미달하는 펀드는 임의해지 또는 타 펀드와 병합하도록 돼 있어 이런 펀드들은 조기에 청산될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김효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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