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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재테크 꿀팁] 출시 3년차 ETN, 기초자산 잘 고르면 수익 `쏠쏠`
천연가스 하락 베팅 ETN, 연초이후 36% 수익률 1위
원자재·환율·업종ETN…저평가땐 투자 노려볼만
기사입력 2017.03.03 04: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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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지수증권(ETN) 시장이 올해로 도입된 지 3년째를 맞으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ETN은 ETF(상장지수펀드)와 마찬가지로 거래소에 상장돼 쉽게 사고팔 수 있는 채권을 말한다. 주가지수뿐만 아니라 원자재, 환율, 부동산 지수 등을 다양하게 기초자산으로 삼고 해당 자산이 오른 만큼 그대로 투자 수익으로 돌려받는다는 장점이 있다.

올 들어 ETN 시장 진입 장벽이 낮아지면서 원금보장형과 같은 새로운 유형의 ETN이 도입돼 ETN의 종류와 안전성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달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ETN시장 발행 총액(시가총액)은 전년 대비 76% 성장한 3조4704억원이었다.

상장종목 수도 1년 동안 54종목이 신규 상장돼 전년 대비 69% 증가한 132종목으로 증가했다. 일평균 거래대금 역시 248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2014년 11월 ETN이 처음 도입된 후 그해 상장종목 10개, 시가총액 4750억원, 일평균 거래대금 1억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일단 양적으로 크게 성장한 셈이다.

ETN의 성장에 따라 금융당국은 올해부터 ETN과 관련된 규제를 완화하고 신규 상품인 `손실제한형 ETN`을 도입할 예정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ETN의 양적 팽창과 함께 질적인 성장을 도모한다는 것"이라며 "여전히 ETN에 대한 규제가 까다롭기 때문에 이를 다소 완화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우선 거래소는 ETN 시장 진입 요건을 완화해 증권 및 장외파생상품 투자매매업 인가 요건을 `3년 이상`에서 `인가 획득`으로 바꾸고 자기자본은 1조원에서 5000억원으로 내렸다. ETN 최소 발행규모 요건도 변경해 200억원에서 70억원으로 낮췄다.

최근에는 천연가스나 유가 관련 ETN이 인기를 끌면서 수익률도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연초 이후 지난달 24일까지 가장 수익률이 좋은 ETN 상품은 `신한 인버스 천연가스 선물 ETN`으로 무려 36%의 수익을 거뒀다. 이 상품은 천연가스 가격이 하락해야 수익을 얻는 구조다. 신한금융투자 관계자는 "셰일가스 개발로 천연가스 가격이 하락했고, 상대적으로 따뜻한 겨울로 인해 짭짤한 수익률이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천연가스 가격이 상승해야 이익을 보는 `신한 천연가스 선물 ETN`은 연초 이후 -29.7%로 큰 손실을 봤다.

기초 자산의 가격 등락에 따라 정반대의 수익률이 나타나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지난겨울이 기상 관측 사상 두 번째로 따뜻했을 정도로 포근해 당분간 천연가스 가격 하락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천연가스 하락 관련 상품 이외에도 삼성 화장품 테마주 ETN이 연초 이후 26.8%의 수익률을 거두고 있다. 비슷한 테마주로 기초자산을 구성한 삼성 증권 테마주 ETN과 삼성 레저 테마주 ETN도 각각 14%, 13%로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지수보다 높은 수익률을 거두고 있다.
관심있는 업종이 저평가됐다는 판단이 선다면 과감하게 테마주 ETN에 투자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는 의견이다.

주가가 박스권에 갇혀 크게 오르지도 내리지도 않는다면 주가 흐름에 따라 주식과 현금 비율을 조정하는 `스마트리밸런싱 ETN`이 투자 대안이 될 수 있다.

NH투자증권이 발행한 `QV 스마트리밸런싱 250/3 상장지수증권(ETN)`은 특정 지수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되는 게 아니라 해당 기초자산이 오르기 시작하면 거기에 맞춰 비율을 올려 초과 수익률을 거두는 구조다. 반대로 자산 가치가 떨어지기 시작하면 재빨리 현금을 보유해 리스크를 줄이는 방식이다.

[문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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