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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ey & Riches] 수도권 동북부 청약열기…`착한 분양가`에 시선 집중
공공분양 시세보다 싸고 입지 뛰어나
`다산신도시 자연&자이` 내달 분양
생애최초·신혼부부 물량 50% 배정
2022년 지하철개통…서울출퇴근 `굿`
기사입력 2018.11.30 04: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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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신도시 일대 항공사진

뜨겁게 달아오르던 부동산 시장 분위기는 정부 규제와 겨울철이 임박하면서 `한풀` 꺾였지만 청약 열기는 오히려 더 뜨겁다. 기본적으로 `내 집 마련`에 대한 근본적 욕구를 모두 가지고 있는 데다 정부 규제로 분양가가 저렴해진 청약 시장은 들어갈 수만 있다면 `대박`인 일종의 `로또`가 됐기 때문이다.

그만큼 경쟁도 치열하다. 최근 서초구 서초동 일대에서 분양한 `서초 래미안 리더스원`은 건설사 보증 중도금 대출이 일절 되지 않아 최소 10억원 이상 현금을 보유해야 사실상 청약이 가능한 `부자들의 리그`였는데도 수만 명의 인파가 몰렸다.
서울이나 수도권의 입지 좋은 곳의 분양 상황은 대체로 비슷하다. 입지가 괜찮고, 가격이 시세 대비 싸면서, 대기업 1군 건설사 브랜드를 단 단지는 그야말로 `청약 불패`다.

바늘구멍 같은 청약 시장을 뚫기 위해선 전략이 필요하다. 가점이 높고 자금력이 풍부한 사람이라면 원하는 단지에 얼마든지 소신 청약을 할 수 있겠지만, 이제 막 결혼한 신혼부부, 자금력이 풍부하지 않고 가점도 애매한 30·40대 서민층은 청약경쟁에서 낙오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이들도 노려볼 만한 시장이 있다. 바로 공공택지지구 내 공공분양이다.

공공택지지구 내 공공분양은 말 그대로 지방자치단체나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서울주택도시공사(SH), 경기도시공사 등 공공기관이 공급한 택지에 민간 건설사가 짓는 아파트다. 땅 확보가 수월한 지자체와 공공기관이 마련한 곳이라서 일단 입지는 기본적으로 좋은 편이다. 지구 내에서 중심 입지인 경우가 많다.

또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인근 시세 대비 분양가가 저렴하다. 과거 사례로도 증명된다. 지난해 3월 평택 고덕신도시에서 분양한 `평택 고덕파라곤` 전용 84㎡(5~15층)는 분양가가 3억8740만원이었지만, 같은 달 선보였던 공공분양 아파트인 `고덕신도시 자연&자이` 전용 84㎡A(5~15층)는 이보다 10% 가까이 저렴한 3억5314만원이었다.

서울 구로구 항동지구에서 공급된 공공분양 아파트도 비슷했다. 작년 7월 항동지구 1블록에 선보인 `항동지구 중흥S-클래스` 전용 84㎡A 분양가는 4억9700만원인 데 비해 1년 뒤인 지난 10월 선보인 공공분양 아파트 `항동하버라인 2단지` 전용 84㎡A는 분양가가 4억3000만원으로 민간 분양 단지보다 6700만원가량 더 싸게 나왔다.

가격경쟁력이 높으니 청약 성적도 우수하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10월 서울 항동지구에 공급된 공공분양 2·4단지의 1순위 평균 청약경쟁률은 55대1에 달했다. 지난 6일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에서 1순위 청약을 받은 공공분양단지 `검단 금호어울림 센트럴`도 평균 청약경쟁률이 5대1로 성공리에 마감했다.

이렇다 보니 많은 사람이 공공택지지구 내 공공분양을 노려볼 법하지만 조건은 상당히 까다롭다. 먼저 소득이 높지 않은 무주택자, 신혼부부, 다자녀가구, 노부모 부양자, 국가유공자, 장애인 등에게 우선권이 있다.

12월 공공분양을 하는 경기도시공사·GS건설의 `다산신도시 자연&자이`는 이들에게 전체 분양 물량의 80%를 할애했다. 총 878가구 중 30%는 신혼부부에게, 20%는 생애 최초 주택마련을 노리는 무주택자에게, 10%는 다자녀가구에, 10%는 기관추천자에게 배정할 예정이다. 이 밖에 국가유공자와 노부모 부양자에게도 각각 5%씩 배정할 예정이다. 이 조건 중 하나라도 해당되는 사람이라면 당첨 확률을 `확` 끌어올릴 수 있다. 가장 많은 물량이 배정된 신혼부부 특별공급은 자금력이 있고 가점이 높은 중장년과의 청약경쟁에서 `필패`할 수밖에 없는 20·30대 젊은 부부들에겐 그야말로 기회다. 이들은 `신혼부부`와 `생애최초` 두 가지 카테고리에 모두 해당되는 경우가 적지 않아 어느 쪽에 청약을 넣을지 고민하는 사례도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단 추가로 만족시켜야 하는 조건들도 꽤 많다. 본인뿐 아니라 가구 구성원 전원이 무주택이어야 한다. 특히 생애 최초 주택 마련을 원하는 사람들이 유의해야 할 부분이다. 본인은 집을 보유한 적이 없더라도 가족 중 주택 보유 이력이 있을 경우 청약 자격이 없고, 설사 걸러지지 않아 당첨이 됐다고 해도 당첨이 바로 취소된다. 청약통장도 청약저축과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만 청약을 할 수 있다. 1순위 자격은 가입 기간 1년(규제지역 2년), 납입 횟수 12회(규제 지역 24회) 이상인 사람이고, 당첨은 가입 기간이 길고, 납입 인정 금액이 많을수록 유리하다.
민간분양이 무주택 기간과 부양가족, 청약통장 가입 기간 등을 합산한 청약가점제로 진행되는 것과 비교된다.

`다산신도시 자연&자이`는 남양주시에 위치해 있지만 2022년 개통 예정인 서울 지하철 8호선 다산역이 인접해 있고, 다산진건지구의 마지막 분양단지로 알려져 있어 관심도가 더 높은 편이다.

서울 출퇴근이 용이하다는 장점에 신혼부부와 생애 최초 주택 마련 비중이 전체의 50%를 차지하는 만큼 서울과 경기도 일대 집을 마련하려는 30·40대 문의가 특히 많았다는 후문이다. 아직 견본주택이 마련되지 않아 홍보관만 운영하고 있는데, 통상 한가한 홍보관 풍경과 달리 특별공급 자격 문의 등을 하는 사람들 전화가 수백 통씩 빗발치는가 하면 주말에도 200팀이 넘게 홍보관을 다녀가는 풍경도 연출되고 있다.

[박윤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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