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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갑을 불려 드립니다] 퇴직금 투자해 年4.5~5% 수익 내고 싶다면…
현금 정기적으로 나올수 있게
이자지급식 주가연계신탁 가입

정기예금 금리보다 2배 높은
양매도 상장지수채권도 쏠쏠
기사입력 2018.12.07 04: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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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중견기업에서 정년 퇴직한 A씨(56)는 퇴직금 일부를 상가에 투자했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각종 세금과 건강보험료 등 비용을 차감한 후 실질 수익률은 연 2% 정도에 불과했다. 이뿐만 아니라 공실이 자주 발생해 대출이자와 관리비를 본인 예금에서 충당해야 하는 아픈 경험도 겪어야 했다. 결국 얼마 전 분양가보다 낮은 4억원에 상가를 매도했고, 매도 자금 4억원은 단기상품인 머니마켓펀드(MMF)에 넣어둔 상태다.
나머지 퇴직금은 즉시연금과 은행 정기예금에 넣어두었는데 저금리가 지속되는 상황이라 수령 금액은 턱없이 낮다. A씨는 국민연금을 받기 시작하는 2024년까지 은퇴자금을 지키면서 이자로 생활비와 용돈을 충당하고 싶지만 뾰족한 방법이 떠오르지 않는다. 매일경제 `지갑을 불려드립니다`의 문을 두드린 이유다.

◆ 향후 재테크에 영향 줄 변수는

내년에도 미국의 금리 인상과 미·중 무역전쟁이 중요하다. 이들 이슈의 강도는 완화될 수 있지만 완전히 해소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금리의 경우 내년에는 유가 하락이 물가 상승을 막으면서 미국의 금리 인상 속도가 점차 완화될 것이다. 실제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소비 증가세를 유지하고 소비자 후생을 극대화하기 위해 유가를 낮추라고 요구하면서 유가 하락으로 인한 기대 인플레이션 하락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내년 초까지 낮은 유가 수준이 유지된다고 보면 내년에 연 3회 금리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 예상보다 낮은 금리 인상 횟수는 강(强)달러를 막아주므로 글로벌 증시에도 긍정적이다.

당분간은 미·중 무역협상에 관심이 집중되는 국면도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 1일 열린 미·중정상회담 결과를 볼 때 두 나라가 대결 국면에서 벗어나 협상을 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미국이 다음달 1일로 예정된 2000억달러 상당의 중국 제품에 대한 관세율 인상을 90일간 유예하기로 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의 협상 전략으로 볼 때 앞으로도 주기적으로 양국 간 긴장이 높아지는 시기가 있겠지만 최악의 상황을 피한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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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금 지키면서 예금보다 높은 수익 거두려면

`시장에 대응하는 가장 합리적인 투자`는 `합리적인 포트폴리오 투자`에 있다. A씨는 과거 안정적인 월세 수입을 기대하고 상가에 투자했지만 손실만 보고 매도했다. 이 때문에 투자원금의 손실 위험은 최소화하고 이자소득이나 배당소득 중심의 안정적인 투자를 하고 싶어한다. 반면 수익을 위해 단기적인 손실 정도는 수용할 수 있으며 예·적금보다 높은 수익을 거두기 위해 자산 중 일부를 변동성 높은 상품에 투자할 의향도 동시에 갖고 있다. A씨의 이 같은 투자성향을 고려할 때 코어전략(Core Strategy)으로 국내 채권, 국내외 혼합형, 구조화상품 자산군에 투자해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이뤄낸다. 동시에 위성전략(Satellite Strategy)으로 국내외 배당형 상품 등을 통해 추가적인 수익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결론적으로 연 4.5~5% 수준의 수익을 안정적으로 거두는 것이 목표다.

투자의 안정성과 수익성을 고려해 정기적인 현금 흐름을 만들어야 한다. MMF에 넣어둔 상가 매도 자금 4억원 중 3억원은 월세 수입을 대체할 수 있도록 이자지급식 주가연계신탁(ELT)과 브라질국채 상품으로 변경한다. 5000만원은 배당가치주펀드에 투자해 추가 수익을 확보한다.

저수익 상품인 정기예금에 넣어둔 3억원은 중위험·중수익 구조화 상품인 양매도 상장지수채권(ETN)과 금리연계 파생결합펀드(DLF)로 포트폴리오를 변경하자. 이들은 정기예금 이자보다 2배 이상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상품이다. 달러자산은 계속 보유하면서 2만달러를 ELT로 운용해 수익률을 높인다.

변경 전 포트폴리오의 연간 수익률은 2.8% 수준이었다. 금액으로 따지면 연간 1860만원 수준이다.
변경 후 포트폴리오는 연 4.5% 수익률로 4350만원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했다. 금융자산이 10억원을 초과하지만 비과세 상품을 적절하게 활용해 수익은 증가하면서도 과세이자소득이 연간 2000만원을 넘지 않도록 설계했다. 이 때문에 금융소득종합과세와 지역건강보험료 납부를 피해갈 수 있게 된다. 중립적인 투자를 하면서도 세금과 비용을 줄여서 실질수익률을 상승시키는 효과가 있다.

※ 도움말 = 곽영은 KEB하나은행 올림픽선수촌PB센터 PB팀장

[김동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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