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전체 > 재테크컨설팅 프린트 구분자 이메일 전송 구분자 리스트
집 팔고 1년후…`다자녀 특공 청약` 도전하세요
월소득 40% 대출상환은 부담
양도세 면제받고 전세로 옮겨
무주택기간 채우면 가점 70점
경기도 40평대 분양 노려볼만
기사입력 2018.09.14 04:08:02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지갑을 불려 드립니다 / 더 큰집 이사가려는 `다둥이 아빠` ◆

본문이미지
지난달 쌍둥이(둘째·셋째)가 태어나면서 다둥이 아빠가 된 직장인 최길호 씨(36). 현재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을 받아 구입한 경기도 하남시 소재 아파트와 본인(직장인)과 배우자(프리랜서)의 소득은 월 급여 600만원(본인 400만원·배우자 200만원)이 있다. 지금까지는 월 170만원에 달하는 대출 원리금을 납부하면서도 걱정 없이 생활해왔지만 세 자녀 교육비 마련과 더 넓은 평형 아파트로 이주를 계획하면서 소득·지출 관리에 새로운 계획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껴 매일경제의 `지갑을 불려드립니다` 코너에 상담을 의뢰했다. 최씨의 재무설계는 김재현 신한은행 PWM 해운대센터 PB가 맡았다. 김 PB는 "최씨의 사례는 자산형성기인 30·40대 직장인 모두의 고민"이라며 "부동산과 대출 관리 그리고 장·단기 저축·투자 전략까지 종합적인 재무설계를 통해 목표 달성을 위한 자금 관리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 도움말=김재현 신한은행 PWM 해운대센터 PB

―현재 보유 중인 아파트는 어떻게.

▷최씨는 현재 대출 원리금 상환 170만원에 대출 추가 원금 상환 60만원을 합해 230만원을 대출 관리비용으로 사용하고 있다. 현재까지는 생활하는 데 문제없었지만 새로 태어난 자녀의 양육비와 향후 교육비 마련 그리고 더 넓은 평형 아파트로 이주하기 위한 자금 계획을 세우는 데 월급여의 40%에 달하는 대출관리 비용은 너무 큰 부담이다.

최씨 아파트는 분양가 5억원 수준의 아파트였으나 최근 실거래가는 8억원 중반에 달하며 전세가는 매매가의 50~60% 수준인 상황이다. 해당 아파트 단지는 지난 7월부터 양도세 면제 혜택(2년 이상 보유 조건)을 받고 매매가 가능해졌기 때문에 아파트 거래 동향을 살피며 향후 6개월 이내 아파트를 매도한 후 인근 아파트 단지에 전세로 입주할 것을 권한다.

―더 넓은 집을 원한다면.

▷최씨는 세 자녀의 양육을 위해 경기도 소재 40평대 아파트 구입을 원했다. 새 아파트를 구입하기 위해 즉시 주택청약종합저축에 가입한 후 주택 매도 1년 후부터 다자녀 특별공급 청약을 통해 신규 분양 단지의 아파트를 마련할 것을 권한다. 2018년 현재 다자녀 특별공급 배점 기준에 따르면 최씨는 미성년 자녀 수 3명, 영유아 자녀 수 3명, 무주택 기간 1년 이상, 당해 시도 거주 기간 10년 이상 기준을 충족해 청약 점수 70점을 인정받을 수 있다. 이 정도 점수라면 경기도 소재 대형 평수 아파트 청약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주택청약종합저축은 아파트 분양을 위해 꼭 필요한 상품이기도 하지만 2년 이상 보유 시 1.8%의 금리 혜택과 함께 무주택 가구주에 한해 해당 과세연도 납부 금액의 40%(96만원 한도)까지 소득공제 혜택이 있는 상품이다. 무주택 가구주라면 월 10만원으로 꼭 가입할 필요가 있다.

본문이미지
―여윳돈 운영은 어떻게 하나.

▷최씨는 현재 거주 중인 아파트를 매도하고 대출 상환, 전세보증금 납부 후에도 약 5000만원의 목돈이 남는다. 이 돈은 향후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ndividual Saving Account·ISA) 만기자금 및 전세 보증금과 함께 신규 아파트 매입 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므로 대표적인 중위험·중수익 상품인 주가연계증권(상품 종류에 따라 ELS·ELF·ELT로 분류)에 투자할 만하다.

아파트 매도 후 대출관리 비용으로 사용하던 현금은 자녀 출산에 따른 추가적인 생활비와 보험료를 제외하고는 최대한 세제 혜택 금융상품으로 배분했다. 직장인들에게 노후 대비를 위한 개인연금은 `너무 먼 이야기`로 들려 간과하기 쉬운 상품이다. 하지만 연금저축 세액공제 혜택을 생각하면 그 어떤 금융상품보다 매력적이다. 최씨는 대출 상환 후 현금 흐름이 충분해 연금저축에 400만원, 개인형퇴직연금(IRP)에 300만원씩 연간 세액공제 인정 최대 입금 한도인 700만원을 배분했다. 이렇게 하면 연말정산 시 입금액 700만원의 13.2%(소득구간에 따라 세액공제율 차등)인 92만4000원을 세액공제 받을 수 있다.


ISA는 1개 계좌에 예금, 적금, 펀드, ELS, ETF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운용할 수 있다. 납입한도는 연간 2000만원이며 일반형은 운용되는 금융상품별 손익을 합산해 200만원까지 비과세 혜택을, 비과세 초과분에 대해서는 9.9% 분리과세 혜택을 주는 상품이다. 의무 가입 기간은 일반형은 5년으로 단기 상품은 아니지만 최씨는 전세 전환, 신규 아파트 분양 후 입주까지 소요되는 기간이 4~5년으로 예상돼 ISA 계좌에 월 100만원을 배분했다. ISA는 올해 말 가입이 종료되므로(현재 세법 개정 진행 중으로 변경될 수 있음) 아파트 매도 전이라도 가입해놓을 필요가 있다.

[박만원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주요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