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전체 > 재테크컨설팅 프린트 구분자 이메일 전송 구분자 리스트
`금리 +α` 단기채권형펀드면, 세금낼 돈 차곡차곡
기사입력 2018.04.06 04:05:02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지갑을 불려 드립니다 / `사별한 아내가 남긴 10억` 70대 남편 稅테크 고민 ◆

본문이미지
수도권에 거주하고 있는 70대 중반 A씨는 사별한 배우자로부터 상속받은 자산 중 일부 부동산을 최근 매각했다. 최근까지 배우자가 금융 자산과 부동산, 세금관리를 맡아줘 A씨는 갑작스레 10억원 정도의 금융 자산을 보유하게 된 후 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세무사의 도움을 받아 앞으로 내야 할 양도소득세·상속세 금액과 납부 시기는 알고 있지만 상속세를 5년간 연납하기로 돼 있어 세금 납부 전 자산을 어떻게 운용할지가 고민이다. 현재 정기예금과 저축예금만을 보유하고 있어 어떻게 매년 세금 납부 재원을 마련하고 여유 자금을 관리해야 하는지 궁금했던 A씨가 매일경제신문 `지갑을 불려 드립니다`의 문을 두드렸다.
―양도소득세를 납부하기 전 여유자금은 어디에 투자하는 게 좋을까요.

▷단기채권형펀드를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금리가 오르고 있어 일반적인 채권형펀드는 가입하기가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단기채권형펀드는 유동성과 안정성, 수익성 측면을 두루 갖춘 상품입니다. 자금이 필요하면 3영업일 전 지급신청을 해서 저축예금 계좌로 옮길 수 있습니다.

수익구조를 살펴보면 금리 상승으로 인한 손실 부분은 만기가 짧은 채권으로 운용해 손실 폭을 최소화 하는 방식입니다. 또 우량등급 위주의 채권이어서 경기가 급격히 위축되지 않으면 별다른 문제가 발생하지 않습니다. 통상적으로 연 수익은 1년 정기예금 수준으로 예상하면 무난합니다. 신규 가입 때 비대면 채널을 활용해 0.1%포인트 정도의 비용을 절약할 수도 있습니다. 비대면 채널 가입이 어려울 경우 금융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가입하고, 통장이 필요하다면 별도로 발급이 가능합니다.

―올해 당장 납부해야하는 상속세는 어떻게 마련할까요.

▷당장 납부할 상속세는 정기예금으로 준비해야 합니다. 투자 상품의 단점은 갑작스러운 손실이 발생하거나 돈을 찾고 싶을 때 제약이 생겨 자금 사용계획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단기에 필요한 자금은 정기예금이 가장 적합하고 의외로 상품의 만기가 다양해서 세금 납부기일에 맞춰서 운용하기에 좋습니다. 또 금리 상승기에는 장기상품의 예금금리가 높다고 해도 1년 단위로 짧게 자산을 운용하는 것이 더 많은 이자수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재테크 경험이 없어 향후 자산 운용이 막막해요.

▷원금이 보존되는 투자 상품을 가입하는 게 적절해 보입니다. 금리가 오르고 있긴 하지만 과거 고성장기의 이자율은 기대하기 힘든 게 사실이어서 예금만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그런데 막상 시장 변동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공격적 자산운용은 녹록지 않습니다. 노년기에 금융상품에 대한 특별한 경험이 없다면 더더욱 그렇습니다. 투자금액이 1억 원 이상이면 발행사가 부도나지 않을 경우 원금이 보전되는 펀드를 추천합니다. 특정 지수를 추종하며 참여율이 58%정도이고, 기대 수익은 정기예금 두 배 정도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만기가 1.5년 정도여서 상속세 납부재원으로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본문이미지
―노년기에 원금 손실 없이 안정적으로 투자하려면 어떤 상품이 좋을까요.

▷3년 이후는 저축보험을 활용하면 좋습니다. 특히 원금 손실에 대해 민감한 투자자에게 추천합니다. 정기예금은 확정금리를 만기까지 적용받지만 저축보험은 매월 공시이율이 적용되므로 금리 상승기에 더 유리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향후 미국에서 2~3년간 금리가 상승할 전망이어서 한국도 어느 정도 인상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저축보험의 만기는 3년부터 다양하게 정할 수 있고, 일시납으로 가입하는 것보다 월납형태로 가입하면 수수료가 저렴해서 수익성이 조금 높아집니다. 만기를 3년으로 해서 3년에 해지하는 것보다 5년으로 한 후 3년 시점에 해지하는 것이 더 많은 환급금을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6~7개월이면 원금을 받을 수 있고 3년이 넘은 시점에서는 자금이 필요할 때 일부를 인출해서 사용해도 좋습니다.

본문이미지
―여유자금으로 조금 더 높은 수익을 거두고 싶다면.

▷변동성이 높은 주식시장에서 거액을 마음 편히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은 많지 않습니다. 하지만 상환 가능성을 높인 `더블리자드형 ELS`는 관심을 둘만 합니다. 특히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높은 경우 그다음 주 정도에 출시되는 상품의 수익이 조금 더 높습니다.

한 ELS상품의 예를 들자면 이 상품은 연 5% 정도의 수익에 6개월간 기초지수가 15%정도 하락한 적이 없으면 조기 상환됩니다. 그 이상 하락한 경우에도 6개월 조기상환 기회가 연장되고 1년 되는 시점에 각 기초자산이 25%정도 하락하지 않으면 조기상환됩니다. 그래서 안정적 성향이라 할지라도 투자 기간이 길다는 점에서 소액으로 경험해 볼 만합니다. 상품의 위험과 수익구조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지면 금액을 높여서 투자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 도움말=조현수 우리은행 보라매지점 부지점장

[임형준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주요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