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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주 증시 체크 포인트] 29일 美 3분기 GDP 공개…30일 韓銀 기준금리 인상?
기사입력 2017.11.24 04: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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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2550선 안착을 시도하고 있는 가운데 코스닥·중소형주의 가파른 오름세가 지속될지에 시장 관심이 쏠렸다. 다음주 가장 큰 변수는 한국은행이 6년 반 만에 금리를 올릴 수 있을지 여부다. 특히 최근 바이오·제약 종목의 단기 과열 우려가 나오는 상황에서 금리 인상이 여기에 찬물을 끼얹을지가 주요 관심사다.

최근 글로벌 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세제개혁안과 관련된 정책 불확실성을 반영하며 일희일비를 오가는 행보를 반복하고 있다.
이 가운데 전 세계적으로 중소형 성장주 시장이 강세다. 우리나라에서도 정부의 코스닥시장 활성화 정책과 기관 자금에 기대가 몰리면서 최근 코스닥시장과 중소형주가 눈에 띄게 오르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앞으로 수급 측면에서 살펴봐야 할 것은 금리 인상이다. 한국은행은 오는 30일로 예정된 11월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현재 1.25%인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릴 가능성이 크다. 우리나라의 기준금리는 2016년 6월 1.25%로 낮아진 이후 1년6개월 가까이 제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이번에 금리를 올리게 되면 6년 반 만에 처음이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인상 가능성도 외국인 수급에 변수다. 미국 연준은 2018년까지 4회, 2019년에는 1~2회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게 시장의 전망이다. 이와 더불어 자산 축소 규모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금리 인상이 달러 강세를 초래하면 국내 증시를 견인하는 한 축인 외국인 수급이 악화할 우려가 있다. 이뿐만이 아니라 유럽중앙은행(ECB)도 내년 하반기에 양적완화를 중단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중앙은행(BOJ)도 최근 저금리 정책의 장기화를 우려하는 목소리를 낸 바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금리 인상에 대해 큰 우려를 하지 않고 있다. 금리 변화가 경기 회복에 대한 신호로 받아들여져 오히려 투자자들이 위험자산을 적극적으로 사들일 것이라는 예상이다.

다만 코스닥시장에선 바이오주가 코스닥 전체 흐름을 좌우하는 듯한 쏠림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투자에 주의가 필요하다는 시각이 많다. 슬슬 코스닥시장의 조정 가능성도 언급되고 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주가 강세는 코스닥150 ETF 편입 러시에 따른 수급 효과에 기인하고 있고 이로 인한 러브콜은 바이오·헬스케어를 위시한 소수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에 편중돼 있다"며 "코스닥을 대표하는 바이오주에서 상당 수준의 심리적·수급적 버블 징후가 관찰된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현 국면은 본말이 전도된 심리적·수급적 단기 주가 과잉 반응일 수 있다는 점을 경계해야 한다"며 "추격 매수보단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할 시점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코스닥·중소형주 시장이 과열 상태라는 지적이 나오는 것은 한껏 달아오른 시장 투자심리를 저지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금융투자업계는 코스닥시장에 과열 징후가 보이므로 숨 고르기와 옥석 가리기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내다봤다.

[정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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