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전체 > 글로벌뷰 프린트 구분자 이메일 전송 구분자 리스트
[내주 증시 체크 포인트] 美·日·獨증시 순항 이어갈까…차기 美연준의장에 쏠린 눈
파월·테일러 유력 후보로 거론
코스피 2500 안착 분수령…대형 IT 이어 업종 순환매 기대
기사입력 2017.10.27 04:01:04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본문이미지
미국과 일본, 독일 등 선진국 증시가 쾌속 순항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되는 한 주다. 미국과 독일 증시 주요 지수는 최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일본은 무려 2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내 증시 역시 지난주 연거푸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주가만 보면 마치 `골디락스` 시대로 돌아간 듯한 착각이 들 정도다.

글로벌 증시에 일제히 훈풍이 계속되는 것은 양적완화 축소에 대한 불안감이 `내성`으로 바뀌고 있는데다 기업들의 양호한 실적이 뒷받침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20일 미국 상원에서 내년 예산안이 통과되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해온 세제 개편안에 탄력이 붙은 점도 증시에 호재가 됐다.

이에 따라 위험자산 선호도가 커지면서 당분간 국내외 증시 모두 긍정적 흐름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다만 가파른 상승세로 인해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졌고, 주요국 3분기 기업 실적도 한풀 꺾일 것이란 비관적 전망도 나온다.

따라서 다음주 글로벌 증시는 주요 기업들의 3분기 실적을 눈으로 확인하는 동시에 각종 경제지표를 점검하면서 방향성을 찾아가는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다음달 초에는 전 세계가 주목하는 대형 이벤트도 예정돼 있다. 바로 세계의 경제 대통령이라 불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선임이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의 연임 가능성이 애초보다 낮아진 상황에서 현지 언론들은 제롬 파월 연준 이사와 존 테일러 스탠퍼드대 교수를 유력한 후보로 거론하고 있다. 개리 콘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 등도 거명되지만 사실상 2파전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트럼프 대통령이 해외 순방을 떠나기 전 연준 의장을 지명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누가 되더라도 급격한 통화정책 변화가 발생할 가능성은 낮다는 점에서 연준 의장 선임이 불확실성 해소라는 긍정적 시그널로 작용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특히 파월 연준 이사가 선임될 경우 정책 연속성 측면에서 모두가 환영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국내 증시도 분수령을 맞이하고 있다. 지난주 2500선을 터치한 데 이어 이제는 2500선 `안착`이라는 중요한 관문 앞에 서게 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형 IT주가 주도해온 상승장의 기운이 다른 업종까지 골고루 퍼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마디로 업종 간 순환매가 활발해져야 지수를 더 끌어올릴 수 있다는 얘기다.

업계에선 대체로 연중 2600선 안팎까지 코스피가 상승할 수 있다는 긍정적 전망을 내놓고 있지만 외국인이 주도하는 시장에 대해 수급상 불안감은 여전하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다음주는 코스피가 전인미답의 2500선 안착을 시도하는 흐름이 전개될 것"이라며 "실적 모멘텀을 겸비한 반도체, 안전지대인 금융주, 정유·화학과 기계, 성장주인 바이오·헬스케어 업종 등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정다이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과거 지수 상승을 저지한 것은 수출환경 악화나 경기 확장국면 종료 등 근본적 원인이었다"며 "아직은 글로벌 경기나 기업 실적이 확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코스피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가 높다"고 진단했다.

[신헌철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주요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