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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주 증시 체크 포인트] 26일부터 어닝시즌…코스피 랠리 이어갈지 주목
주가상승 이끈 SK하이닉스 3분기 영업익 427% 증가전망
ECB 통화정책회의도 예고
기사입력 2017.10.20 04: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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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이휴 연일 최고치를 다시 쓰고 있는 코스피가 어느덧 2500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여전히 북한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투자심리를 누르고 있지만 예상을 웃도는 상장사들의 3분기 호실적이 상승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대장주 삼성전자가 기대에 걸맞은 3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다음주부터는 SK하이닉스·LG디스플레이 등 IT 기업들을 중심으로 3분기 어닝시즌이 시작된다.

1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이 전망치를 제시한 234개 상장사의 3분기 영업이익은 48조7683억원으로 전년 동기의 33조6563억원 대비 44.9% 급증이 예상된다.
상반기까지만 해도 43조~44조원 수준으로 예상됐던 3분기 전망치가 10% 이상 증가한 셈이다. 특히 시장에서 우려하는 `삼성전자 쏠림`을 감안해 삼성전자를 제외하고 보더라도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24% 증가할 것으로 기대돼 국내 증시에 대한 투자매력을 높이고 있다.

오는 26일부터는 시장을 주도했던 주요 기업들이 실적을 발표한다. 주가에 선반영된 실적을 증명하는 이벤트가 될 가능성이 높다. 먼저 올 들어서만 주가가 2배 가까이 오른 SK하이닉스는 올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427% 증가한 3조8270억원에 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호실적 기대감은 주가에 반영됐지만 예상보다 실적이 잘 나올 경우 반도체 호황 국면이 전환되는 내년 실적에 대한 우려까지 해소될 가능성이 높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D램 마진이 너무 높다는 점이 부담이긴 하지만 가격이 급락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D램 공급이 갑자기 늘어나기 어렵고 4차 산업혁명 관련 투자가 줄어들 가능성이 없어 내년에도 호실적은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KB금융과 네이버도 같은 날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KB금융의 3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5.5% 늘어난 8403억원, 같은 기간 네이버 영업이익은 2962억원으로 지난해보다 4.9% 증가가 예상된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실적 개선과 수주 모멘텀을 겸비한 IT 대장주들이 여전히 부각되는 가운데 유가 민감 업종인 정유·화학과 저평가 안전지대인 은행·증권 업종을 중심으로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상장사들의 3분기 실적 발표가 마무리되는 다음달 초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 선임 이슈가 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월 3일 차기 연준 의장을 선임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 재닛 옐런 연준 의장, 제롬 파월 연준 이사, 존 테일러 교수, 게리 콘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 등이 거론된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후보 가운데 가장 매파적이며 그간 연준의 통화정책에 반대해왔던 테일러 교수가 지난주 트럼프 대통령과 면담하면서 좋은 인상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며 "글로벌 펀드매니저들이 금리 정책에 주목하고 있는 만큼 차기 연준 의장 발표는 시장 변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투자은행(IB) BoA메릴린치가 매월 중순 글로벌 펀드매니저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해외 투자자들이 느끼는 이달의 가장 큰 꼬리위험(tail risk·발생하면 큰 충격을 주지만 발생 가능성은 낮은 위험)은 `연준·유럽중앙은행의 정책 오판`과 `북한 관련 문제가 야기시킬 수 있는 혼란`으로 나타났다.

[이용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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