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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주 증시 체크 포인트] 美제조업·中물가지수 발표 잇달아
北 추가도발도 `촉각`
기사입력 2017.10.13 04: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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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국내 주식시장은 두 달 반 만에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코스피가 다음주에도 신기록 행진을 이어나갈 수 있을지 주목되는 가운데 18일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를 앞두고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 3분기 실적 시즌 돌입에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하나금융투자는 다음주 코스피 예상 밴드로 2420~2470을 예상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3분기 지리멸렬한 주가 행보를 보이던 국내 증시는 추석 연휴 직후 상승 모멘텀의 결집 시도가 전개되고 있다"면서 "다음주 시장은 역사적 고점 지수 2450선에 안착하는지 테스트하는 과정이 전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우선 다음주 초반에는 미국과 중국 등 주요국 경제지표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16일엔 미국 10월 뉴욕주 제조업지수와 중국 9월 소비자물가지수, 17일엔 미국 9월 산업생산과 유로존 9월 소비자물가지수가 발표된다. 추석 연휴 기간 글로벌 증시가 동반 상승하고 일본 닛케이225지수가 2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도 글로벌 경기의 긍정적 흐름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18일에는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가 열린다. 일각에서는 중국이 방관자가 아닌 적극적 제재 공조로 나서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도 북한이 중국 당대회 이전에 보다 강한 추가 도발을 시도할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북한이 추가 도발을 감행한다면 연휴 이후 코스피 상승을 이끈 외국인 수급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정다이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지금의 상황은 긴장감이 지속되는 가운데 국제 사회가 함께 북한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는 단계"라면서 "한국의 신용부도스왑(CDS) 프리미엄이나 원·달러 환율도 안정적인 수준에서 머무르고 있기 때문에 금융시장에서도 과도한 반응보다는 신중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19일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열린다. 이번 금통위에서 금리 인상을 결정할 가능성이 높진 않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최근 한은 기자단 워크숍에서 10월 금통위에 대해 "통화정책 방향과 관련해서는 8월에서 더 나아가 어떤 메시지를 줄 여건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예상외 결과가 나올 경우 주식시장 전반에는 호재보다는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주목할 필요가 있다.

다음주부터 3분기 기업 실적 발표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대형 기업들의 실적발표는 10월 넷째주부터 시작되지만 실적 시즌 도래에 따른 시장 영향은 보다 커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가파른 이익 성장 덕분에 여전히 연중 최저 수준의 주가수익비율(PER)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주가 배수의 추가적인 재평가(re-rating)를 차치하고 이익 성장만을 반영하더라도 상승여력은 상당하다"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국내 기업 3분기 실적 환경 역시 중립 이상의 기조가 완연하단 점에선 외국인 매수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다만 국내 기관 프로그램 수급에서 일정 수준의 매물 출회 가능성은 시장의 추가적 상승 여지를 제약할 소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실적개선세가 가장 뚜렷한 전기전자(IT)와 소재(철학·화학) 업종에 관심을 집중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서 연구원은 "3분기 감익 논란에서 벗어나 실적 서프라이즈 기대감이 고양되는 IT섹터, 그리고 경기회복 모멘텀을 가장 충실히 반영하고 있는 소재 섹터가 여전히 주요 관심 대상"이라고 말했다.

[최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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