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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주 증시 체크 포인트] 北노동당 창건일·삼성전자 실적발표…
연휴 이후 10월 둘째주 빅이벤트 주목
기사입력 2017.09.29 04: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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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의 초점은 최장 기간 명절 연휴가 끝나는 다음달 둘째주에 맞춰져 있다. 북한 노동당 창건일과 미국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 삼성전자 3분기 잠정실적 발표 등 주식시장을 흔들 만한 굵직한 이벤트들이 줄 지어 있는 만큼 투자자들의 관심이 필요한 시기다.

주요 이벤트 가운데서도 다음달 10일로 예정된 북한 노동당 창건일은 국내는 물론 세계 각국의 이목이 쏠려 있는 행사다. 북한은 지난 2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의 건설·에너지 등 산업활동에 연루된 개인과 기관까지 제재 범위를 넓히는 것을 골자로 한 `대북제재 행정명령`을 발표하자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천명한 상태다.
특히 리용호 북한 외무상은 미국의 고강도 대북제재안에 대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초강경 대응` 발언이 역대급 수소탄 시험을 의미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윤지호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중국이 방관자가 아닌 적극적 제재 공조로 나서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도 북한은 10월 18일 중국의 제19차 전국인민대표대회 이전에, 노동당 창건일을 전후해 더 강한 도발을 시도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군사충돌 위기감이 어느 때보다 고조된 만큼 단순히 과거 수차례 있었던 도발 수준으로 단정 지어선 안 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로 외국인은 코스피가 최고치를 경신했던 지난 7월 24일 이후 이달 27일까지 총 4조4554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 매도의 직접적 원인은 전기전자(IT) 업종 몸값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이지만 단기간에 매도세가 집중된 것은 북한발 리스크가 도화선이 됐다는 평가다.

특히 일별 외국인 매매 추이를 살펴보면 군사충돌 우려를 키우는 이벤트가 발생했을 때마다 매도 규모는 급격히 불어났다. 분석 기간 외국인들의 일평균 순매도 금액은 1000억원 수준이었으나 지난달 8일 북한의 소형 핵탄두 개발 성공 발표와 괌 타격 발언과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 대응으로 갈등 수위가 높아진 직후 3거래일(8월 9~11일) 동안은 총 1조원 이상을 순매도했다. 특히 11일 하루에만 5872억원을 순매도했는데 이는 2007년 7월 18일(5940억원 순매도) 이후 최대 규모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수석 연구원은 "미국 측의 대북 초강경 경제압박에 북한은 추가 핵실험 혹은 미사일 발사 등을 통해 군사적 긴장관계를 더욱 고조시킬 가능성이 높다"며 "한동안 하락하던 국내 신용부도스왑(CDS) 프리미엄이 지난해 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데다 오는 10일 노동당 창당일과 한중 통화스왑 만기가 겹쳐 10월 위기설이 거론되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달 13일에는 코스피 시가총액의 21%를 차지하고 있는 대장주 삼성전자의 3분기 잠정 실적이 발표된다. 시장에서 전망하는 삼성전자 3분기 영업이익은 14조3078억원으로 5조2000억원이던 지난해 3분기 대비 175%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메모리 비중이 너무 높아졌다는 점이 부담스럽다고 해도 당장 가격 하락을 유발할 만한 수급 변화가 일어날 가능성이 제한적"이라며 "4분기에는 IT모바일·디스플레이·가전사업부 수익성도 개선돼 실적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불확실성이 커지는 만큼 확실한 돌다리만 건너야 할 시점"이라며 "견조한 실적 개선세가 기대되는 IT·반도체와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은 은행·생명보험 업종에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용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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