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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주 증시 체크 포인트] 美, 양적완화 축소로 유턴?…옐런 FRB 의장의 입 주목
기사입력 2017.09.15 04: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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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 국내외 주식시장의 관심은 20일(현지시간)로 예정된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기자회견으로 쏠릴 전망이다. 미국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유지해왔던 양적완화 정책을 이제 서서히 축소하는 쪽으로 방향을 트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하나금융투자는 다음주 코스피 예상 밴드로 하단은 2330, 상단은 2380을 각각 제시했다. 지난달 중순 코스피가 2300선 초반까지 떨어진 이후 박스권 시장 전망은 변함없는 셈이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외국인의 현·선물 수급은 9월 이벤트 리스크에 대한 관망심리를 반영하며 매도 우위 기류가 완연하다"면서 "시장 수급 환경의 유일한 버팀목으로 기능했던 기관의 프로그램 수급 역시 추석 연휴 공백에 따른 사전적 경계감을 반영하며 중립 이하의 행보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그는 "현재 주가 수준이 12개월 예상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인 2350선 부근에 위치해 있다는 점에선 추가적 하락 위험은 미미하지만, 시장의 마땅한 견인차가 부재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중립 수준의 주가 흐름이 현실적인 눈높이가 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주 눈여겨봐야 할 이벤트는 뭐니뭐니 해도 19~20일 개최되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다. 이번 FOMC에서 연준이 대차대조표 축소 개시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차대조표 축소는 연준이 보유한 미 국채와 주택담보증권(MBS) 등의 자산을 줄인다는 것을 의미한다. 전문가들은 이것이 장단기 시장금리를 끌어올리는 요인이 되면서 주식시장에도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유승민 삼성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그동안 미국 중앙은행의 긴축정책 변화는 중장기적으로 주식시장의 변곡점을 만들어왔다"면서 "다만 최근 연준의 스탠스를 고려할 때 긴축 속도는 시장에 충격을 줄 만큼 빠르지 않을 것이고, 점진적인 정책 정상화가 주식시장의 상승세를 훼손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보유자산 축소 개시로 인해 미 국채 장기물과 단기물 사이의 금리차 확대가 가시화하면 주식시장에서 스타일별 차별화가 더욱 강화될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역사적으로는 미국의 장단기 금리차가 확대되는 국면에서 한국은 대형주의 성과가 앞서는 경향을 보였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20일엔 일본중앙은행(BOJ)의 통화정책회의도 예정돼 있다. 미 FOMC만큼 중요하진 않지만 최근 북한 핵실험으로 인한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 국면에 원화 대비 엔화가 강세를 나타내는 상황에서 일본이 어떤 통화정책을 펼지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이어 21일에는 미국 8월 경기선행지수, 22일에는 미국과 유로존의 9월 구매자관리지수(PMI) 속보치가 나올 예정이다.

[최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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