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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주 증시 체크 포인트] 美물가·소매판매 지표, 13일·15일 잇따라 발표
12일 개막 MWC도 주목
기사입력 2017.09.08 04: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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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새벽 북한의 6차 핵실험 소식으로 시작한 이번주 주식시장은 우려보다는 무덤덤한 모습을 보였다. 비록 약세가 지속되긴 했으나 낙폭은 미국과 북한의 갈등이 고조됐던 지난달 초에 비해 크지 않았다. 지난 7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8월 9일 괌 포격 언급, 8월 29일 중거리 미사일 발사 등 북한의 도발 수위는 높아지고 있지만 그만큼 투자자들의 내성도 쌓이는 분위기다.

다만 이제는 북한발 지정학적 리스크를 `연례행사` 정도로 치부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번 핵실험에 대한 우려가 국내 주식시장이 크게 흔들리지 않은 것은 리스크가 크지 않기 때문이 아니라 이미 증시가 상당 기간 조정을 받은 상태였기 때문이다. 김재홍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외국인 순매도가 최근 한 달 가까이 이어졌다는 점에서 이번 북한 핵실험이 추가적인 대규모 매도로 이어지긴 어려울 것"이라며 "다만 북한발 이슈는 진행 중인 악재이기 때문에 당분간 조정 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북한발 위기의 여진이 계속되는 다음주에는 12일 개막하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 일단 눈길이 쏠린다. MWC는 전 세계 이동통신사와 스마트폰 제조사 연합기구인 GSMA가 주최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이동정보통신산업 전시회다.

5G·인공지능·자율주행차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이 총망라돼 전 세계 정보기술(IT) 발전의 척도를 가늠할 수 있는 자리인 만큼 국내 증권사들도 매년 전기·전자 담당 애널리스트들을 MWC에 보내 최신 산업 동향을 파악하고 수혜 기업을 예상하고 있다. MWC와 함께 세계 3대 IT 전시회로 꼽히는 독일베를린 국제가전박람회(IFA·6일 폐회)가 끝난 이후 국내 증권사 다수가 가전제품 인공지능 플랫폼 도입 추세와 중국 가전업체들의 약진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을 내놓은 것도 같은 맥락이다. 특히 이번 MWC에서는 삼성전자 갤럭시 시리즈와 함께 한 해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를 결정하는 애플의 아이폰 시리즈(8)가 공개 예정이라 더욱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3일에는 우리나라 8월 수출입 물가와 고용동향, 미국 8월 생산자물가와 재정수지가 공개된다. 7월에는 국제유가와 원·달러 환율이 동반 상승하면서 우리나라 수출입 물가가 2개월 만에 오름세로 돌아선 바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통상 수입물가가 오르면 시차를 두고 국내 소비자물가도 상승한다.

미국 생산자물가는 미국 금리 인상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현재 미국은 고용지표가 크게 개선되고 있음에도 물가 인상이 예상보다 더뎌 금리 인상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7월 미국의 생산자물가는 전월 대비 0.1% 내렸는데 이는 11개월 만의 하락세다.

15일 발표되는 미국 8월 소매판매도 미국의 통화정책 향방에 영향을 미칠 변수다. 미국 소매판매(소매업체 매출)는 백화점·식당·주유소 등에서 쓰이는 미국 소비자들의 지출 상태를 확인하는 지표로 실질적인 경기 회복 여부를 가늠하는 데 쓰인다. 미국 소매판매는 올 들어 월별 하락세를 지속하다가 7월 들어 전월 대비 0.6% 증가했다.

[이용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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