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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주 증시 체크 포인트] 하반기 美 기준금리 가늠자될 `베이지북` 주중 발표
12일 옐런 美하원 증언 눈길…13일엔 한은 금통위도 열려
기사입력 2017.07.07 04: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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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 증시에 대한 눈길은 12일(현지시간) 미국에서 나오는 연방준비제도위원회(연준·Fed) 베이지북 결과에 쏠릴 것으로 보인다. 베이지북이란 연준이 매년 8회 발표하는 경제동향보고서다. 표지가 베이지색이라서 베이지북이라고 불린다. 금리 인상 등을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중요 기초 자료로 쓰인다.
베이지북은 연준 산하에 있는 12곳의 연방준비은행 경기 판단을 종합해 만들어진다. 지난달 초에 나온 보고서는 4월 초~5월 말의 경제 상황을 분석했는데 낙관적이라는 전망이 높았다. 당시 연준은 7개 지역에서 경제성장이 `점진적으로(modest)`, 4개 지역은 `완만하게(moderate)` 이뤄지고 있다고 평가한 바 있다.

이번 베이지북은 6월부터 7월 초까지의 경제 상황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베이지북은 경기 상황과 고용시장 분석, 임금과 인플레이션 압력 등을 주로 다룬다. 주택시장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도 평가한다. 지난번 베이지북에서는 고용시장에서 인력 수급이 빡빡하게 돌아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임금과 인플레이션 압력도 높아진다고 진단했다. 연준 지역 은행들이 재고 부족이 주택 가격 상승을 압박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주택시장에서도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썼다.

만약에 이번 베이지북에서도 이 같은 진단이 계속된다면 하반기 미국 금리 인상 속도는 더 가팔라질 가능성이 높다. 금리 인상이라는 변수에 직면한 한국 증시는 어떤 방향이든 한 차례 출렁일 가능성이 높다. 이달 25일에는 또 한 번의 FOMC 회의가 예정되어 있는데 베이지북에 실린 내용만 파악해도 한국 증시는 금리 인상 여부를 선반영해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지난 6월 연준은 시장 예상대로 FOMC를 통해 연방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바 있다. 지난 3월에 이어 올해에만 두 번째 인상을 했는데 이후 물가 상승률이 약세로 돌아서며 금리 인상이 적절했는지를 놓고 논란이 벌어진 것도 사실이다.

따라서 12일 베이지북의 핵심 역시 향후 물가 상승 전망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금리 인상 이후 인플레이션 압박이 예상대로 적절한 강도가 유지되고 있다고 쓰인다면 시장은 또 한 번의 금리 인상 충격에 미리 대비할 것이란 전망이다.

같은 이유로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이 12일 미국 하원에 출석해 미국 경제 전망에 대해 어떤 얘기를 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연준 의장은 연간 두 차례 국회에 출석해 미국 경제 현황과 전망에 대해 증언하는데 12일에는 오전 10시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서 증언하기로 일정이 잡혀 있다.

13일 열리는 한국 금융통화위원회 회의 결과에도 관심이 쏠린다. 최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국제 금융시장에 공급됐던 막대한 유동성이 어떠한 속도로든 축소될 수밖에 없다"며 "한국은행은 선진국 통화정책의 변화와 국제 자금 이동의 흐름 등을 점검하며 적절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국은행도 조만간 기준금리 인상을 통해 시중 유동성을 흡수할 수밖에 없다는 뜻으로 해석돼 이날 회의 결과가 주목을 끈다.

[홍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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