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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주 증시 체크 포인트] 중국 A주, 이번엔 MSCI신흥국지수 편입되나…20일 결정 촉각
기사입력 2017.06.16 04: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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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엔 증시의 주된 관심사가 중국 A주에 쏠릴 전망이다. 중국 A주가 MSCI 신흥국지수에 편입될지가 20일(현지시간) 결정된다. 중국 A주의 MSCI 신흥국지수 편입 시도는 이번이 네 번째다. 지난번과 달리 이번에는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증권가는 분석한다.
MSCI 측과 중국 정부가 오랜 시간에 걸쳐 세부 요건을 조율했기 때문이다.

중국 정부가 자본금 해외 송금 허용 주기를 주 단위에서 일 단위로 축소한 게 대표적이다. 글로벌 투자 자금이 훨씬 자유롭게 중국 내외를 오갈 수 있어 지수 편입을 가로막던 큰 장벽 하나가 없어진 셈이 됐다. 투자 한도 역시 승인제에서 등록제로 완화하면서 규제 장벽을 내려놨다.

중국 정부는 지수 편입 요건이 되는 종목도 다수 걸러냈다. 당초 지수에 448개 종목을 편입시키려 했으나 169종목으로 대폭 구조조정했다. 우량주 자격에 미달된다고 판단되는 종목은 과감하게 배제시킨 것이다. 중국 A주가 MSCI 신흥국지수에 들어가면 같이 신흥국으로 분류된 한국 종목의 해외 투자 비중은 기계적으로 줄어든다. 편입 초기에는 중국 A주 시가총액의 5%가 MSCI 신흥국지수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한국에 투자됐던 3조~4조원의 자금이 한국 증시에서 빠져나갈 수 있다. 중국 A주와 종목이 겹치는 IT업종에서 단기 투자심리가 얼어붙을 수 있다. 이로 인해 촉발된 외국인 매도세에 불이 붙으면 주가에 충격을 줄 수 있다.

22일(현지시간)에는 미국에서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자료가 발표된다. 미국의 현재 경기를 보여주는 가장 현실적인 지표다.

최근 분위기는 좋은 상태다. 지난 8일 기준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전 주보다 1만건 줄어든 24만5000건을 기록했다. 미국에서는 실업수당 청구 30만건을 노동시장의 안정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으로 삼는다. 미국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무려 118주 동안 기준선을 밑돌고 있다. 1970년 이후 가장 긴 기간 동안 안정적인 고용시장을 유지하고 있다.

22일 나오는 수치가 종전 대비 개선된다면 투자자 입장에서 미국 시장에 대한 믿음이 더 커질 수 있다. 이는 미국 다우종합지수, 나스닥지수를 끌어올리는 변수가 돼 궁극적으로 한국 증시에도 작지 않은 영향력을 발휘할 전망이다.

23일 나오는 5월 미국 신규주택 매매 건수 지표도 들여다볼 만하다. 지난 3월 미국의 새 집 매매는 9년6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하지만 4월 신규주택 판매는 전월보다 11.4% 감소한 56만9000가구를 기록해 1.8% 감소한 61만가구를 예상한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전월과 비교한 수치라 시장 우호적인 시각은 여전했지만 5월 수치까지 좋지 않게 나온다면 시장 일각에서 주택경기에 대한 우려를 제기할 수 있다.

같은 날 일본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와 유로존 제조업 PMI도 나온다.
PMI가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 밑돌면 경기 위축을 뜻한다. 지난해 11월 53.7이었던 유로존 PMI는 지난 4월 56.7까지 올랐다. 같은 기간 일본은 51.3에서 52.7로 올랐다. 이 같은 상승세가 유지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홍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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