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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주 증시 체크 포인트] 13일 美FOMC회의…추가 금리인상 메시지 주목
기사입력 2017.06.09 04: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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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인상 결정에 긴장하는 한 주가 될 전망이다. 이미 시장에서는 6월 금리 인상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여 왔지만 파장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13~14일(현지시간) 미국 FOMC가 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한다. 시장에서는 금리 인상 후 미국 금리가 우리나라 수준인 연 1.00~1.25%로 올라갈 것으로 보고 있다.
이로 인해 달러 강세 흐름이 나타난다면 우리 주식 시장에는 부담으로 작용하게 된다. 이미 국내 금융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업종별 영향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아울러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한 연방준비제도의 메시지도 확인할 필요가 있다. 일각에서는 9월과 12월 FOMC에서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도 점치고 있다. 실제로 존 윌리엄스 미국 샌프란시스코 연준은행 총재도 "올해 미국의 금리 인상 횟수를 3번 정도로 예상하지만 경제 여건이 뒷받침되면 4번까지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6월 금리 인상에 대한 경계감, 중국을 비롯한 신흥국 경기 약화, 글로벌 정치 불확실성 확대 가능성을 고려하면 다음주 국내 시장도 조정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시장 조정을 감안한 안전 업종·종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면서 "핵심 수출주(IT·조선·기계·운송)의 중장기 비중 확대 기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코스피는 2300~2360 사이에서 이동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FOMC에 뒤이어 영국(15일)과 일본(16일)에서도 통화정책회의가 열린다. 이들 국가 중앙은행이 미국 금리 인상에 발맞춘 통화정책을 내놓을 가능성은 낮은 편이다. 세계 경기가 호조를 보이고 있지만 인플레이션을 우려할 만한 상황은 아니다. 당장 양적 완화 정책을 축소하기는 어렵다는 뜻이다. 다만 이날 회의에서 경제 전망이 향상됐다는 점을 인정할 가능성은 있다. 이는 시장에 향후 정책 변화 가능성을 암시하는 지표로 받아들여질 수 있는 것이다.

아울러 15~16일(현지시간) 룩셈부르크에서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도 예정돼 있다. 이날 유럽 각국 재무장관 회의에서는 그리스 채무 문제를 논의할 계획이다. 그리스는 유럽중앙은행(ECB)과 국제통화기금(IMF) 등에 약 70억유로(8조8000억원)를 다음달까지 상환해야 한다. 채권국들이 부채 경감과 추가 지원에 대한 해결책을 찾지 못할 경우 유럽 시장에 잠재된 그리스 리스크가 다시 불거질 수 있다.

프랑스에서는 11일(현지시간) 하원의원 총선거 1차 투표를 진행한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취임 한 달 차인 만큼 정권 초기의 기대감이 반영될 것으로 전망된다. 집권당 `레퓌블리크 앙마르슈(전진하는 공화국)`는 하원 의석의 70% 이상을 확보 가능하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고 있다.
이날 투표가 프랑스와 유럽 주식시장에 충격으로 작용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13일(현지시간)에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6월 석유시장 보고서가 나온다. 감산 연장 결정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재고량 전망과 중동 지역의 정치적 불확실성에 국제 유가는 등락을 거듭해왔다. 이날 보고서를 통해 공개될 산유국 현황도 유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정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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