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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주 증시 체크 포인트] 8일 `선물옵션 동시만기`…9일 `中 생산자물가지수` 촉각
기사입력 2017.06.02 04: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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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 국내 투자자들의 이목은 8일로 예정된 `6월 선물옵션 동시 만기`에 쏠려 있다.

최근 외국인 투자자와 함께 금융투자의 프로그램 매수세가 코스피를 끌어올린 주요 동력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향후 프로그램의 수급 변화가 코스피의 향방을 결정짓는 단초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5월 코스피 상승 랠리를 이끌었던 금융투자(증권사) 프로그램 매수세에 주목하고 있다. 금융투자 프로그램은 지난달 8일부터 15거래일 연속 순매수 행진을 펼치며 코스피가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는 데 일조했다.
5월 한 달 동안 금융투자 프로그램의 누적 순매수 규모는 1조1000억원에 이른다.

시장에서는 6월 선물옵션 동시 만기 변수가 수급 측면에서 코스피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때문에 지수선물 3월물과 6월물 간 스프레드(가격 차이)를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코스피 방향성과 수급 구도는 6월 선물옵션 동시 만기 변수와 연동해 형성될 것"이라며 "지수선물 3월물과 6월물 간 스프레드가 0.75포인트를 밑도는지 여부와 금융투자 프로그램의 수급 변화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코스피는 지난달 29일과 30일 연이틀 하락세를 보였지만 31일에는 다시 방향을 틀어 2347.38을 기록했다. 최근 코스피가 급등한 탓에 오름세가 다소 주춤해진 모습이지만 상승 추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홍성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거시경제 측면에서 수출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는 데다 기업의 실적 성장 잠재성과 같은 미시적인 요인을 감안하면 코스피의 추가 상승 여력은 남아 있다"고 밝혔다.

해외로 눈을 돌리면 오는 9일 발표되는 중국 5월 생산자물가지수(PPI)에 이목이 쏠린다. 최근 중국의 국가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된 가운데 경기선행지표인 PPI를 살펴보면 향후 중국 거시경제의 방향을 가늠할 수 있기 때문이다. 4월 중국 PPI 상승률은 6.4%로 기존 전망치와 전월치를 모두 크게 밑돌았다. 전월 대비로는 0.4%포인트 둔화돼 10개월 만에 첫 감소세를 기록한 바 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외국인 매수세가 국내 증시에 몰린 이유는 중국을 비롯한 신흥국의 경기가 바닥을 찍고 본격적인 회복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기대감 때문"이라며 "중국의 거시경제 환경이 나빠질 수 있다는 신호는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이 매도세로 투자 방향을 바꾸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오는 7일 발표되는 중국 외환보유액이 4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낼지도 주목된다. 중국 인민은행에 따르면 4월 중국 외환보유액은 전달 대비 210억달러 증가한 3조300억달러를 기록했다. 5일 미국에서는 ISM 서비스업 지수가, 6일 유럽에서는 4월 소매판매 지표가 발표된다.

[김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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