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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주 증시 체크 포인트] 한국 5월수출, 美실업률·연준 베이지북 주목
기사입력 2017.05.26 04: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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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 국내 투자자들의 눈길은 다음달 1일 나오는 한국 5월 수출치 발표에 쏠릴 것으로 보인다.

최근 코스피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돌파하는 가운데 경기 회복의 지표가 되는 수출액이 덩달아 느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주가 상승 랠리가 실적에 기반하고 있다는 뜻으로 증시가 당분간 꺾이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지난 4월 한국 수출액은 510억달러를 기록해 월별 기준으로 역대 2위 실적을 달성했다.
종전 기록은 2014년 10월 기록한 516억달러다. 지난달 나온 수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2% 오른 기록이었다.

특히 전자산업에서 반도체 수출은 역대 2위를 기록했고, 조선업에서 선박 수출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고부가가치 선박인 해양가스 생산설비(CPF), 고정식 해양설비 등 해양플랜트 2척을 포함해 총 24척이 수출된 것이 깜짝 실적의 비결이 됐다.

정부는 수출 회복세가 두드러진다며 올해 전체 수출 전망치를 기존 5100억달러에서 5250억~5300억달러로 상향 조정하기도 했다. 4월에 이어 5월까지 수출이 `쌩쌩` 달려준다면 국내외 투자자들은 한국 코스피를 놓고 강한 믿음을 가질 수 있다. 코스피 상장사 순이익은 지난해 94조원 규모로 역대 최대였는데, 올해는 120조~130조원까지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증권가는 예측하고 있다. 예상대로 실적이 순항할 수 있을지를 판단하는 주요 지표 중 하나로 5월 수출액을 지켜볼 만하다.

이에 앞서 30일에는 일본 4월 실업률이 나온다. 다음달 2일에는 미국 실업률을 확인할 수 있다. 두 지표는 미국과 일본의 경제 현황을 가감 없이 보여주는 수치라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미국 실업률은 지난 4월 4.4%로 떨어져 미국 노동시장이 완전고용 상태에 근접했다는 걸 보여줬다. 지난 3월 일본 실업률 역시 2.8%로 22년래 최저치였다. 이번에 나오는 실업률 수치가 이와 비슷하거나 더 떨어질 경우 미국과 일본 주식시장을 바라보는 눈길은 훨씬 우호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과 일본발 호황 분위기는 한국에도 전해져 코스피를 올릴 동력이 될 수 있다.

31일에는 미국 베이지북이 공개된다.
베이지북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매년 8회 발표하는 미국 경제동향 보고서다. 지난 베이지북은 지난달 20일 나왔는데 당시 증권가에서는 여기서 확인한 임금 상승 압력이 향후 경제성장과 주식시장에 긍정적인 요소가 될 것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 고용시장의 호조는 올해 하반기 임금 상승 압력을 강화할 것이지만,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주장이다. 지난달 20일에 발표된 민간 부문의 시간당 평균 임금 상승률은 전년 대비 2.7%에 달했지만, 여전히 금융위기 전의 3% 수준에는 못 미쳤다.

[홍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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