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전체 > 글로벌뷰 프린트 구분자 이메일 전송 구분자 리스트
[내주 증시 체크 포인트] 美금리 단기 불확실성은 해소…25일 EU 정상회의 주목해야
그리스 추가 구제금융 논의…옐런 금리정책 발언 촉각
기사입력 2017.03.17 04:02:03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본문이미지
다음주에도 세계 금융시장은 미국 금리 인상 여파가 미칠 범위에 대해 해석이 분분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3월 금리 인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된 만큼 앞으로 유럽 지역에 남아 있는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갈 것인지에 주목하는 한 주가 될 전망이다. 20일 유럽연합(EU) 재무장관회의와 25일 EU 정상회의에서의 논의 내용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다.

EU 재무장관회의가 20일(현지시간) 열릴 예정이다.
유럽 경제의 가장 골칫거리인 그리스에 구제금융을 추가 지원할 것인지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그리스는 오는 7월 60억유로(약 7조3303억원) 상당의 채권이 만기 도래를 앞두고 있다. 그 뒤 EU 정상회의가 25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다. 유럽연합의 전신인 유럽경제공동체(EEC) 창설의 계기가 된 로마조약 체결이 60주년을 맞아 열리는 회의다. 하지만 지난 13일 영국 의회가 EU 탈퇴 의안을 공식 통과시킨 만큼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브렉시트 이후 EU 해체를 걱정하는 여론이 높아진 만큼 자구적인 혁신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하지만 난민 문제에서 합의 도출이 어려운 만큼 이번 회의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내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특히 다음달 프랑스 대통령선거 1차 투표를 시작으로 독일 총선거 등 각국 정치 일정이 줄줄이 이어지는 만큼 구체적 해결책이 도출되기에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23일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은 금리 인상 여부 결정 이후 처음 공식 석상에서 발언할 예정이다. 다음주에는 옐런 의장 말고도 6명의 지역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발언이 예정된 상태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이 다음달 공개되기 전에 이날 발언을 통해 향후 금리 인상에 대한 연준 위원들의 생각을 들여다볼 수 있다.

금리 인상이 달러 가치 강세를 유도할 가능성에 대한 걱정 섞인 목소리가 커졌다. 이는 신흥국뿐만 아니라 미국 주식시장에도 부담이 될 전망이다. 결과적으로 최근 강세장을 연출한 국내 증시에도 악재가 될 수 있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금리 인상 이후의 주요국 금리와 달러 가치 변화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박희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미국 금리는 올해 세 번가량 추가 인상할 수도 있다고 본다"면서도 "다만 미국이 금리를 인상한 1994년과 2004년 사례에 비춰볼 때 달러는 강세보다는 약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달러는 고평가된 반면 신흥국 통화가 저평가된 상황이 해소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3일에는 한국은행 금융안정상황점검회의가 열린다. 매월 열리던 금융통화위원회 회의가 올해부터 연 8회로 조정됐다. 그 대신 3월·6월·9월·12월에는 점검회의를 통해 거시경제와 금융 전반을 논의한다. 이번이 첫 회의인 만큼 기존 금통위와 어떤 차이를 보일지 시장이 주목하고 있다. 다만 한국은행이 연말까지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은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20~24일 독일 하노버에서는 세빗(CeBIT) 전시회가 열린다. 미국의 컴덱스와 함께 세계 정보통신 분야를 대표하는 전시회다. 글로벌 IT 업체가 참여해 사물인터넷, 드론, 가상현실, 인공지능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삼성전자 등 관련 업종에 영향이 예상된다.

글로벌 기업들의 실적 발표도 이어진다.
미국에서는 나이키, 페덱스 등이 다음주에 실적을 발표한다. 유럽 기업 에르메스, BMW, 액센츄어 등도 발표를 앞두고 있다. 이외에 국내 증시는 24일이 `슈퍼주총데이`가 될 전망이다. LS네트웍스, 녹십자, 만도 등 34개 이상 기업의 주주총회가 이날 열린다.

[정우성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주요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