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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주 증시 체크 포인트] 3월 금리 `옐런의 입` 주목
美 예산안·세제개편안 발표도
기사입력 2017.03.03 04:02:03 | 최종수정 2017.03.03 06: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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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 세계 증시는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금리 인상할지 여부를 두고 긴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정치적 이벤트에 따른 영향력이 적지 않을 전망이다. 국내 시장은 두 달여간 진행해온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심판 선고 결정이 불확실성 해소의 계기가 될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다. 해외 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예산안 제출과 세제 개편안 발표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헌법재판소는 이정미 재판관이 퇴임일인 오는 13일 이전에 선고를 하겠다는 입장이다. 관례대로 다음주에 선고일을 공표하게 되면 탄핵 심판의 결과가 지수에 미칠 영향에 대해 당분간 투자자의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다만 결과와 무관하게 수개월간 국내 주식시장을 압박해온 정치적 불안 요소가 해소되는 결과로 보는 긍정적 전망이 우세하다. 지난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의 탄핵 사건 때도 당시 주식시장에 영향력은 크지 않았다.

이미 수개월간 시장이 충격을 흡수한 이상 헌재가 어떤 결정을 내려도 정치적 불확실성이 현 수준보다 커질만한 요인은 없다. 다만 코스닥 시장을 중심으로 정치 테마주가 다시 한 번 요동치며 기승을 부릴 가능성은 남아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르면 다음주 세제 개편안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법인세·소득세 감면과 국경조정세 신설을 주요 골자로 하는 이번 개편안에 미국 기업은 열광해왔다. 지난달 말부터 이어진 뉴욕 증시의 최고가 행진에도 이 같은 기대감이 반영됐다.

 법인세과 소득세 감면은 이뤄질 가능성이 높지만 기업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라면 실망감이 나타나 수출주를 중심으로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된다.

 보다 중요한 것은 국경조정세의 도입 가능성이다. 국경조정세가 도입되면 미국 기업이 수출로 얻은 수익에 대해서는 과세를 면제하고 해외에서 수입한 제품이나 부품에 대해서는 20%의 세금을 부과된다. 수출의존도가 높은 한국과 중국에 타격이 적지 않을 전망이지만 의회 의결이 남아 당장 도입이 쉽지 않으리라는 것이 업계 전망이다.

 제출시한(13일)이 다가온 예산안도 다음주에 제출될 가능성이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방비를 증액하는 대신 건강보험, 외교, 환경 등 다른 부문 예산을 감액할 것을 여러 차례 공언해왔다. 이번에 제출될 새 정부의 첫 예산안에 반영될 구체적인 내용이 세계 증시에 업종별로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9일(현지시간) 미국 2월 실업자수 등 주요 경제지표도 발표된다. 미국 경제가 트럼프 당선 이후 안정적 흐름을 이어가고 있음을 보여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실업률이 완전 고용 수준까지 하락하고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도 떨어져 고용의 질적 개선이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7일(현지시간) 발표될 미국 국제무역 수지 역시 시장 컨센서스(전망치)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으며 증시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다만 경제 지표 호조에 따른 3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글로벌 증시에 여전히 부담이다.

 3월 FOMC회의(14~15일)를 앞두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들의 발언에 관심이 모아지는 이유다. 6일(현지시간)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은행 총재 발언에 무게감이 쏠린다.

 이외에도 6일(현지시간) 스위스에서는 제네바 모터쇼가 개막한다. 세계 4대 모터쇼인 이 행사는 19일까지 열리며 현대·기아차를 비롯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참여해 유럽 지역에 선보일 신차를 선보일 예정이다.
자동차주를 비롯한 관련 업종 전망에 영향을 줄만한 이벤트로 평가된다.

 유로존에서 머크, 폭스바겐, 프루덴셜, 아디다스가 실적 발표에 나서고 일본 기업 도시바도 다음주 실적을 공개한다. 전세계적으로 기업 실적이 호조를 이어가며 해당국 증시에 업종별로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남은 발표도 실적 시즌의 마무리를 장식하며 올해 1분기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정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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