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전체 > 글로벌뷰 프린트 구분자 이메일 전송 구분자 리스트
[내주 증시 체크 포인트] 내달 3일 中양회·4일 美옐런 연설…터닝포인트 `촉각`
기사입력 2017.02.24 04:03:01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본문이미지
미국 증시의 상승 행진과 국내 수출 호조에 지난 21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지수가 1년7개월 만에 2100선을 돌파했다. 증권가에선 벌써부터 2100선 안착과 함께 `박스피(박스권에 갇힌 코스피)` 탈출에 대한 희망론과 머잖아 다시 박스권으로 회귀할 것이라는 주장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2월 말에서 3월 초로 이어지는 다음주 증시는 매수·매도 주체 간 치열한 공방전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가의 비관론자마저 대세 상승론으로 돌아서고 있는 모습도 포착되지만 3월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인상 가능성과 중국의 양회라는 대외 변수를 앞두고 신중한 투자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한 의견들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1일(현지시간)에는 연준 위원들의 향후 통화정책 전망에 대한 발언이 이어졌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는 "경제 성장과 물가 상승에 관한 추가 증거를 보면 3월 연준에서 기준금리 인상을 지지할 것"이라고 발언했다.

CNBC와 같은 외신에 따르면 연준이 금리 인상 속도에 대한 힌트를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3월 회의가 매우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만약 연준이 3월에 금리를 올리면 올해 시장 예상보다 강한 긴축에 나설 것이라는 분명한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는 것이다. 3월 기준금리가 인상되면 시장은 올해 4번 인상 가능성에 힘이 실리고 이 경우 달러가 큰 폭의 강세를 보일 것이란 예상이 나오고 있다. 달러 강세로 인해 신흥국 시장 자금이 빠져나갈 수 있어 국내 주식시장의 악재로 이어질 수 있다.

또 다음달 열리는 중국 최대 정치행사 양회에서 다양한 정책을 제시할 것이란 기대감이 나타나면서 최근 중국 증시가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통상 양회 한 달 전후로 중국 증시는 강세를 띠어왔다. 반면 양회에서 예상치 못한 발언이나 변수가 나타나면 이는 국내에 직격탄이 될 수 있다. 따라서 국내에선 이 같은 양대 이벤트 전에 숨고르기 장세가 나타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위원은 "예산안 제출 이후 트럼프 정책 노선의 구체화, 3월 미국 연준과 중국 양회 등이 국내 증시에서도 터닝포인트가 될 것"이라며 "당분간 시장이 관망세를 띨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미국 증시가 연일 오름세를 보이는 것과 달리 다음주 증시에도 국내에선 다양한 불확실성과 변수가 존재한다. 이재용 삼성 부회장의 구속으로 대표되는 오너리스크가 불거지고 있는 데다 대외적으로는 미국의 보호무역 확대, 환율조작국 지정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는 것이다. 또 한미 금리 차이도 변수로 작용할 여지가 있다.

김윤서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환율 전망과 관련해선 달러화와 신흥국 통화의 동반 강세 구도가 유지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 같은 현상이 나온다면 한국 증시의 외국인 수급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올 들어 국내외 각종 지표가 글로벌 증시의 동반 상승 흐름으로 이끈다는 점은 다음주에도 증시 훈풍으로 작용할 예정이다.

실제 이달 나온 미국과 중국의 주요 수출 지표와 제조업 지수가 나쁘지 않았고 최근 계속 수치가 오른다는 점은 국내에도 긍정적이다. 관세청에 따르면 2월(1~20일) 수출액은 277억달러로 1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 26.2%가량 늘었다. 글로벌 경기 둔화와 유가 하락에 맞물려 부진하던 한국 수출은 지난해 11월 전년 대비 2.5% 늘어나며 순수출로 전환하고서 12월 6.4%, 1월 11.2%를 기록하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문일호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주요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