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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포인트 투자 레슨] 연말 산타랠리 힘들어도…증시 불확실성 해소 기대
미중정상회담 결과 따라
무역전쟁 공포 진정될 듯
美 금리인상 속도조절
한숨보다 심호흡 필요
기사입력 2018.11.30 04: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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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국내 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한 이후 현재 유가증권시장은 2100선 수준에서 등락을 보이고 있다. 최근 국제유가도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는데, 연말 국내 증시 전망은 어떻게 보는가? 연말 상승장이 열린다는 산타 랠리는 기대할 수 있는 걸까?

A. = 좋은 사람들과의 훈훈한 자리를 떠올릴 법한 연말이지만, 올해는 송년모임 일정보다 국내외 주요 이벤트 일정에 더욱 관심이 가는 것이 현실이다. 가장 관심이 가는 것은 단연 중국·미국 정상회담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다. 다음달 1일 예정된 G2 정상회담은 실상 낙관적으로 본다 해도 기존 관세까지 모두 철회하는 전면적 협상이 도출되기보다는 내년 1월 추가 관세 부과의 잠정 연기와 실무진의 협상 테이블 마련 정도가 최선의 기대라고 볼 수 있다.
이 같은 결론이라 해도 회담을 기점으로 보호무역에 대한 극단적인 공포는 진정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경우 내년도 예산안에 450억달러의 인프라 투자 항목을 설정해 놓는 등 임기 후반부 정책 방점(대통령직 연임을 위한)을 경기 사이클 둔화 방어에 두고 있다. 중국 역시 제조업의 위축과 이에 따른 고용 부담을 회피하기 위해 협상 타결의 시급성이 높아졌다. 이 때문에 양자 간 협상은 일단 긍정적인 결론을 도출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판단된다.

12월 20일 연준의 금리 정책 스탠스에 대한 확인도 중요하다. 다행히 최근 연준 주요 인사들이 비둘기파적 발언들을 하고 있다. 중립금리 발언으로 불안감을 높이는 데 일조했던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역시도 최근 비둘기파적 성향을 보이고 있다. 발언과 더불어 뉴욕 연준이 여러 거시 데이터들을 종합해 인플레이션 압력을 평가하는 UIG(Underlying inflation gauge·잠재인플레압력지수)가 최근 하락 전환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점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아직 해당 이벤트들의 결과는 예측의 영역에 있다. 이 때문에 성급한 낙관론을 강조하고자 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모든 불안감이 가신 것이라고 보기는 어려움에도 조금씩 관점을 달리할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고 판단된다.

잠재적 리스크로 남아 있겠지만 무역분쟁이 당장 확산되지 않는 전개를 보인다면, 실질적으로 발생한 실물 충격은 제한적인 수준이다. 그럼에도 주가는 펀더멘털 훼손 우려를 상당 부분 반영한 수준까지 내려와 있다.
결국 우려를 선반영했다는 것이라는 측면에서 볼 수 있고 이는 불안감을 제공했던 요인들의 해소 시 반등의 개연성을 제공해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모든 날숨이 한숨이다.` 지난달 증권가에서 근무하고 있는 지인에게 들은 표현이다. 이제는 자조적인 한숨보다 다시 한번 기운을 차리기 위한 깊은 심호흡이 필요한 때가 다가오고 있다는 판단이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리서치센터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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