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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포인트 투자 레슨] 美선거 민주당 하원 장악…`친환경` 산업·종목 뜬다
친환경산업 보조금 기대
풍력·태양광 산업 호재

전기차 배터리·소재 등
한국기업들도 수혜 예상
기사입력 2018.11.23 04: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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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지난 6일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하원을 장악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반환경 정책`에 제동이 걸릴 것이라고 한다. 이번 선거 결과로 수혜를 볼 산업과 종목에는 어떤 것이 있는가.

A = 하원 다수당이 된 민주당은 공화당이 주도하고 있는 반환경적 정책에 제동을 걸 수 있는 법적 지위를 확보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선 후 파리기후변화협약에서 탈퇴를 선언한 뒤 자동차 연비규제 완화, 석탄발전 이산화탄소 배출 규제 완화와 보조금 지원, 전기차 보조금 폐지 등 반환경적 정책을 계획하거나 발표한 상태다. 따라서 민주당의 하원 장악으로 전기차, 재생에너지 등 친환경 에너지전환 관련 산업들의 정책 리스크가 현저히 낮아진 것으로 판단된다.
하원에는 전기차 보조금을 폐지하자는 공화당 법안과 10년간 지급돼 온 기존 보조금을 유지하자는 민주당 법안이 상정돼 있다. 민주당이 다수당을 차지했기 때문에 최소한 기존 보조금을 폐지하자는 안은 하원 문턱조차 넘는 게 불가능해졌다. 공화당 일부 의원들도 보조금 연장에 찬성하고 있어 전기차 보조금에 대한 연장 법안이 하원 주도로 발의될 가능성이 높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민주당)이 이번 선거에 직접 뛰었다는 점도 호재로 꼽힌다. 그가 재임 기간 지원했던 전기차, 풍력, 태양광 등 에너지전환 산업이 하원의 강한 지원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오바마 전 대통령이 주도한 5년간의 풍력 생산세액공제(PTC), 태양광 투자세액공제(ITC) 지원이 2020년 이후부터 점진적으로 감소하기 때문에 연장 또는 새로운 지원책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풍력과 태양광은 공화당이 강세인 중부 러스트벨트에 많은 일자리를 확보하고 있어 하원만 통과하면 상원에서도 공화당의 지지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

국내의 재생에너지와 전기차 배터리 관련 업체들도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폐쇄적인 중국 시장을 제외하고 미국 시장이 재생에너지와 전기차의 최대 시장이기 때문이다. 국내 배터리 업체들의 주고객인 유럽의 완성차 업체들은 2020년부터 대중화 모델을 미국에서 제조·판매할 계획이어서 미국 시장의 정책 변화가 중요하다. 하원을 장악한 민주당이 전기차 지원 정책을 강화하고 내연기관차 보호 정책을 차단하는 역할을 할 것이기 때문에 국내 배터리 관련 업체들에 긍정적이다. 배터리 관련 소재·부품업체인 신흥에스이씨, 상아프론테크, 일진머티리얼즈, 후성 등을 추천한다.


재생에너지 중 국내 업체들에 미국 시장의 영향력이 큰 부문은 풍력시장이다. 민주당 주도로 해상풍력에 대한 투자세액공제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오바마 시절 단행된 보조금으로 2020년까지 황금시장이 보장돼 있는 미국 풍력시장은 민주당의 하원 장악으로 2020년 이후 지원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이뤄질 것이다. 미국 풍력타워 시장에 진입한 씨에스윈드, 동국S&C, 유니슨이 수혜 종목이다.

※주식투자 전문가들에게 궁금하신 점 있으시면 매일경제 증권부로 이메일을 보내주세요.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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