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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포인트 투자 레슨] 겹겹악재 둘러싸인 코스피…실적 대비 많이 떨어진 화장품株 기회 노려볼만
기사입력 2018.10.26 04: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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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국내 주식시장이 최악의 10월을 보내고 있습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은 물론 미국 기준금리 인상의 여파까지 겹치며 시장에 공포감이 만연한데요. 불투명한 시장 상황에서 어떤 전략으로 투자에 나서야 할까요.

A =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높다. 신흥국 경기 둔화, 내년 미국 실적 둔화, 내년 중국 수출 절벽에 대한 우려 등이 부각되고 있다. 여기에다 추가적인 신흥국 주식시장 하락은 글로벌 군사적 긴장감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중국 관세 관련 강경 발언에 따른 무역전쟁 공포감의 극대화가 작용했다.
주식시장이 다시 안정을 찾기 위해서는 공포감이 일정 부분 해소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만 한국 주식시장은 단기간에 이 모든 공포를 한꺼번에 반영했다. 2008년 미국 금융위기와 2015년 중국 외환위기 가능성이 부각될 당시 한국 주식시장은 확정된 청산가치인 12개월 확정 실적 기준 주가순자산비율(Trailing PBR) 1배를 하회했고, 미래 순자산 가치도 보수적인 수준인 12개월 포워드 PBR가 0.9배까지 내려갔다. 그런데 지금 한국 주식시장 가치는 이보다 낮다. 최근 저점인 10월 23일 코스피 종가(2106) 기준 12개월 확정 실적 기준 PBR는 0.91배, 12개월 Fwd PBR는 0.85배이다. 다시 금융위기가 온다고 가정해도 평균으로 회귀하는 유인이 나타날 수 있는 가격대이다.

주식시장 재반등 시 상승 종목은 단연 낙폭과대주이다. 최근 낙폭과대 업종은 화장품이다. 그다음은 실적에 연동된다. 실적 호전주는 싸게 살 수 있는 기회라는 확신을 줄 수 있다. 단기적으로 달러, 유가, 금리 등 주요 매크로 가격 지표 및 금융시장이 안정을 찾을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중장기로는 예정돼 있는 미국의 중국산 제품 관세 인상,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에 따른 신흥국 실물 경기 둔화 우려 등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이를 한국 주식시장의 기업이익과 밸류의 관점으로 해석해 보면 2019년과 2020년에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었던 기업이익이 거꾸로 크게 줄어드는 것 아니냐는 의심과 우려가 현재의 밸류에이션으로 나타났다고 보면 된다. 현재는 싸지만, 기업이익이 감소해 싸지 않게 될 것이라는 우려이다.

지금은 이익이 낮아질 것이란 전망에 주가가 디스카운트되어 있다. 그러나 이익 수준이 유지되고 의심이 사라진다면 주가는 평균 수준의 밸류에이션으로 올라갈 것이다. 의심이 사라지기 전까지는 싼 종목을 사야 한다.

경기 전망이 고민될 경우 경기민감주보다는 경기방어주가 낫다. 또한 경기민감 가치주보다는 경기방어 가치주가 낫다. 다만 개별 모멘텀이 존재해야 한다. 성장주 중에서는 경기와 무관한 성장주가 좋다.
가치주 내 개별 모멘텀이 존재하는 경기방어주와 경기와 무관한 성장주를 혼합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

가치주는 싸긴 하지만 경기에 민감한 가치주는 경기 하강기에 의미 있게 담기 힘들다. 개별 모멘텀이 존재하는 가치주가 낫다. 성장주의 경우 경기와 무관한 모멘텀이 돋보일 것이다.

※ 주식투자 전문가들에게 궁금하신 점 있으시면 매일경제 증권부로 이메일을 보내주세요.

[김병연 NH투자증권 투자전략부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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