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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포인트 투자 레슨] 화학주 부진터널 길어질 듯…미·중 무역분쟁 종결돼야 롯데·한화케미칼 햇살
국제유가 강세 지속 예상
美개입으로 진정 가능성도
기사입력 2018.10.19 04: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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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요즘 국제유가 상승과 미·중 무역분쟁으로 화학업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하는데 화학업체들에 대한 전망은 어떤가.

A = 최근 국제유가 강세는 이란, 베네수엘라, 리비아의 원유 공급 감소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이란은 미국의 경제 제재로 인해 향후 원유 공급량이 일일 생산 100만배럴을 추가로 감소할 수 있다. 베네수엘라도 경제위기를 겪으며 과거 일일 생산 238만배럴(2015년 9월 기준)에 달했던 생산량이 올해 8월 일 생산 133만배럴로 급감했다.

리비아 역시 내부 분쟁으로 인해 원유 공급 변동성이 확대됐다.
이러한 공급 감소에 맞서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증산에 나섰는데, 실질적인 증산 규모는일일 생산 70만배럴로 예상돼 다른 나라들 감산 규모에 비해 역부족이다. 러시아도 증산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국제유가 강세가 부담스러운 미국은 국제유가의 지나친 강세에 제동을 걸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전략비축유를 방출하며 원유 공급을 확대할 것이고, 최근 시추 후 미완성 유정(DUC)의 급격한 증가를 감안하면 생산 여력도 충분히 확보돼 있다. 국제유가 강세로 인해 화학제품 마진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인해 대부분 석유화학 제품에 대한 수요가 부진하기 때문이다. 낮은 재고 수준에도 불구하고 재고 비축에 대한 신호도 좀처럼 찾아볼 수 없다.

특히나 폴리에틸렌(PE) 계열은 미국의 증설에 따른 공급과잉이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2019년 이후에 추가적으로 계획돼 있는 증설을 감안하면 공급과잉 우려감이 지속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판단한다.

최근 폴리에스테르(PET) 체인은 중국의 폐플라스틱 수입 중단으로 인해 수요가 늘어나며 마진이 크게 확대되 바 있으나 최근 업황 둔화를 감안하면 추가적인 마진 확대는 쉽지 않아 보인다.

다만 장기적인 시각에서 본다면 미·중 무역분쟁이 종결된 이후엔 동아시아권 화학 업체에 수혜가 집중될 것으로 판단한다. 기본적으로 미국과 중국 간 합성수지 무역은 중국이 미국에서 합성수지 원료를 수입해와서 완구류나 보관함 등 완제품으로 재가공해 역수출하는 구조다.


무역분쟁은 한국, 일본, 대만 등 역내 업체가 중국 내 시장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분쟁이 마무리되면서 수요가 회복되는 시기엔 한국 화학업체인 롯데케미칼과 한화케미칼이 높아진 시장점유율을 기반으로 수혜가 집중될 수 있기에 부정적으로만 볼 필요는 없다.

단기적으로는 화학 업황이 당분간 전반적으로 부진한 상태이기에 신사업으로 2차전지 성장 모멘텀을 보유한 LG화학이 주가 측면에서 유망하다. 전기차 배터리 부문 실적 개선으로 인한 성장 모멘텀이 2020년까지는 유지될 것이다.

※ 주식투자 전문가들에게 궁금하신 점 있으시면 매일경제 증권부로 이메일을 보내주세요.

[원민석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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