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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포인트 투자 레슨] 사드보복 완화로 中관광객↑…파라다이스·GKL `반짝`
8월 중국인 관광객 급증
1년반만에 50만명선 회복
단체보다 개별관광객 늘어
추석·국경절 등 휴일 맞아
롯데·호텔신라·신세계…
면세점株 수익성 개선될듯
기사입력 2018.09.28 04: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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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중국인 관광객이 올 들어 크게 늘어 지난달엔 50만명이 입국했다고 하고 중국 중추절 연휴가 있는 이달도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하는데요, 중국인 관광객이 늘어나면 수혜를 볼 산업과 종목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A =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8월 방한 중국인 관광객은 50만5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8.7% 늘었다. 월간 중국인 입국자가 50만명을 넘어선 것은 사드 배치 여파 이후 처음으로, 1년 반 만이다. 중국인 관광객 증가세가 정점이었던 2016년 월 방문객 60만~90만명에 비하면 미흡하나 바닥을 찍고 올라오고 있음은 분명하다.

중국 정부의 사드 보복 완화로 중국인 관광객 유입이 회복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중국 정부는 작년 11월 베이징·산둥 지방의 단체 관광 허용을 시작으로 올해 5월 우한·충칭, 8월 상하이·장쑤성 등에서 한국 단체 관광을 일부 허용했다. 모객을 위해 신문, 인터넷 광고 등을 할 수 없고 기존 연락망을 활용하는 오프라인 방식 영업만 가능하다는 조건하에서다. 전세기·크루즈 금지와 롯데그룹 계열사를 이용하지 못하는 단서 조항 등이 남아 있으나 추가 완화 기대감은 높아지고 있다.

제주~중국 노선의 하늘길은 조금씩 정상화하는 추세다. 운항 노선 수와 편수가 늘고 지난 18일에는 룽에어가 제주~중국 시안 노선에 신규 취항했다. 9월 현재 제주~중국 노선은 11개인데 지난해 9월 4개에 불과했던 것에 비하면 크게 늘었다. 또 현재 중국인 단체 관광객을 일컫는 `유커`보다는 개별 관광객을 의미하는 `싼커` 위주로 방한 중국인 성장세가 나타나고 있다.

중국인 관광객 회복세에 힘입어 외국인 전용 카지노, 면세점, 호텔 등 인바운드(외국인의 국내 여행) 업종이 수혜를 누릴 전망이다. 중국 최대 명절인 중추절(9월 22~24일)과 국경절(10월 1~7일)로 이어지는 황금연휴를 맞아 중국인 방한객 증가세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외국인 전용 카지노 업체의 중국인 VIP 드롭액(고객이 카지노에서 칩을 구입하기 위해 지불한 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역성장에 머물러 있지만 전월 대비로는 올라가는 추세다. 서울, 인천, 부산, 제주도에서 카지노를 운영 중인 파라다이스는 영종도 복합리조트 `파라다이스시티`를 21일 2차 개장했다. 서울과 부산에서 카지노 영업장 3곳을 운영하고 있는 GKL은 중국인 회복세에 더해 일본인 VIP와 프리미엄매스(카지노 소비가 큰 일반 고객) 성과를 확대할 것이다.


면세점은 국경절을 앞두고 더 많은 다이궁(보따리상)과 중국인 관광객이 한국을 찾을 것으로 기대돼 판매 호조가 예상된다. 롯데, 신라, 신세계 등 면세 사업자는 한국의 추석, 중국의 중추절과 국경절 연휴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각종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중국인 단체 관광객의 면세점 수요가 본격적으로 회복되면 다이궁에 비해서도 수익성에 더 도움이 되는 고객이 늘어나 호텔신라와 신세계의 이익 증가 효과를 커질 것이다. 중국인 단체 관광객의 발길이 뜸해지면서 모객 수와 투숙이 감소해 그동안 어려움을 겪었던 인바운드 여행사와 호텔 산업도 중국인 관광객 회복의 수혜를 볼 전망이다.

※ 주식투자 전문가들에게 궁금하신 점 있으시면 매일경제 증권부로 이메일을 보내주세요.

[최민하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수석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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