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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포인트 투자 레슨] 증시방향성 파악하려면 거래대금 증가여부 살펴야
주식시장 상승장일때
거래대금 증가세 일반적
`맥클러런 총합지수` 통해
시장 상승동력 점쳐볼 만
연초 고객예탁금 32조
현재 25조로 줄어들고
채권·부동산펀드로 유입
기사입력 2018.09.21 04: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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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최근 주식시장이 무역분쟁 우려와 반도체 고점 논란, 바이오·경협주 부각 등에 횡보장세를 보이며 향후 방향성을 예측하기가 어려워지고 있는데요. 투자 결정에 참고할 만한 시장지표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A = 연초만 해도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갈 것 같았던 코스피가 지금은 2300선까지 떨어졌다. 최근 반등에 나서고 있지만 아직은 힘에 부치는 모습이다. 현재 주식시장의 활력이 어느 정도 수준인지는 거래대금을 통해 쉽게 알 수 있다. 일반적으로 주식시장이 상승세를 나타내면 거래대금도 함께 늘어난다.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 투자자들이 몰려들기 때문이다. 지난 9월 초 코스피 거래대금은 4조원 수준에 머물렀다. 연초와 비교하면 절반 정도밖에 안 된다. 코스피 반등에 힘이 실리지 않는 이유다.

주식시장의 거래대금이 감소한 가장 큰 이유는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멀어졌기 때문이다. 연초 32조원에 육박하던 고객 예탁금은 7조원 넘게 빠져나가면서 현재 25조원 밑으로 내려왔다. 반면, 국내 채권형이나 부동산 펀드, 그리고 해외 부동산 펀드로는 자금 유입이 이어지고 있다.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손실 위험이 높아진 주식보다는 안정적인 이자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상품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이다.

거래대금이 좀처럼 늘어날 기미가 보이지 않지만 향후 주식시장의 방향성과 상승 잠재력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거래대금 증가 여부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참고해볼 만한 지표는 맥클러런 총합 지수(McClellan Summation Index)다.

맥클러런 총합 지수를 구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먼저, 지수를 구성하는 종목을 대상으로 상승종목의 거래대금 합과 하락종목의 거래대금 합을 계산하고 그 차를 구한다. 그 값을 이용해 19일 지수이동평균(최근 데이터가 10% 반영되는 지수이동평균값)과 39일 지수이동평균(최근 데이터가 5% 반영되는 지수이동평균값)을 구한 후 다시 한 번 그 차를 계산한다. 그 값을 누적 합산한 값이 맥클러런 총합 지수가 된다.

코스피의 맥클러런 총합 지수를 살펴보면 코스피의 고점이 나타나기 전에 맥클러런 총합 지수의 고점이 먼저 나타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지수 상승의 막바지로 갈수록 매수하려는 사람은 줄어들게 되고, 주식시장의 상승동력 또한 약해진다. 지수의 상승흐름만으로는 알 수 없는 시장의 상승동력을 맥클러런 총합지수로 가늠해볼 수 있는 것이다.

8월 중순 이후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반등하면서 두 지수의 맥클러런 총합 지수도 상승세를 나타냈다. 맥클러런 총합 지수 상승은 주가지수의 상승세가 더 이어질 수 있음을 의미한다. 반면 코스닥의 맥클러런 총합 지수의 표준화 값은 1.2로 코스피와 비교할 때 아직 상승 여력이 남아 있다.
지난 1월 코스닥의 맥클러런 총합 지수의 표준화 값은 2.8까지 상승했다.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이 지난 8월 초 저점을 기록한 이후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단기적으로 코스닥의 반등 강도가 코스피보다 강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 하지만 개인투자자 비중이 90%에 육박하는 코스닥은 고객 예탁금 감소가 직접적인 타격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고객 예탁금의 반등 여부가 장기적으로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다.

※ 주식투자 전문가들에게 궁금하신 점 있으시면 매일경제 증권부로 이메일을 보내주세요.

[조승빈 대신증권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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