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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포인트 투자 레슨] 간만에 힘받는 조선株…LNG船 수주증가 주목
기사입력 2018.08.31 04: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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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지난 몇 년간 경영난을 겪으며 부진하던 조선주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LNG(액화천연가스)선 수주 증가와 신조선 비용 반등 소식에 시장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아직 실적 면에서는 본격적인 회복세는 보여주지 못하는 조선주의 향후 전망은 어떤가요.

A = 2020년부터 전 세계 모든 바다에서 선박들은 황 함유량이 0.5% 이내인 저유황 연료를 사용해야 한다. 이에 따른 여러 해결 방안들이 거론되고 있지만 유럽 최대 벙커링 항구인 로테르담 항구에서는 이미 석유연료 판매량이 줄어들고 있고 LNG 연료 판매수요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동안 로테르담 항구에서 LNG선박 연료 판매량은 2026t으로 지난해 연간 판매량 1500t을 이미 넘어섰다.
이에 비해 지난 2분기 석유연료(벙커C유와 저유황유) 판매 수요는 역대 최저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유럽 최대 벙커링 항구에서 발표되고 있는 선박연료 판매 실적은 선박 수요의 방향성과 추세가 어디로 향하는지를 말해주고 있는 것이다. 셰브런과 같은 메이저 석유기업은 LNG를 연료로 사용해 추진하는 선박의 인도량과 운항이 늘어날수록 후행적으로 LNG연료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또 2011년 1월부터 시작된 질소산화물(NOx) 2차(Tier Ⅱ) 규제로 인해 선박 추진 엔진은 전자제어엔진(MAN사 ME엔진, 바르질라사 RT엔진)으로 달라졌다. 특히 ME엔진은 천연가스 추진(ME-GI) 엔진으로 개조가 가능해 LNG 연료탱크를 부착해 LNG 추진이 기술적으로 즉시 가능하다. 2010년까지 신조선 계약된 모든 중고 선박(LNG선 제외)은 기계식 엔진(MC엔진)을 탑재하고 있어 기술적으로 ME-GI 엔진으로 개조가 불가능하다. 2010년까지 신조선 계약된 모든 중고 선박은 LNG 추진 선박으로 교체될 것이다. LPG선 중고 선박 역시 고유황 연료유(HFO)를 사용하고 있는데 LPG를 연료로 사용하는 ME-LGI 엔진 탑재 선박으로 교체될 것이다. LNG선을 제외한 중고 선박은 2만3000척가량 있으며 이 중 2013년 이전에 인도된 선박은 1만7214척에 달한다. 좀 더 정확히 말하면 ME엔진이 탑재된 선박은 2013년 7월 정도부터 인도되기 시작했지만 보수적인 시각에서 2013년 1월부터 인도된 선박은 모두 ME엔진을 탑재하고 있는 것으로 가정했다. 선박 1만7000여 척이 LNG 추진 사양으로 교체 발주될 예정인 것이다.

전 세계 선박연료는 석유 비중이 점차 줄어들고 LNG, LPG, 에탄올, 메탄올 그리고 바이오 디젤로 달라져 갈 것이다. 2025년가량이면 LNG 생산량과 공급량은 전 세계 수요량을 크게 상회하는 공급과잉이 더욱 분명해질 것이다. 이에 따른 LNG 연료의 가격 경쟁력도 매우 높아지게 될 것이다. 그에 따라 LNG 벙커링 투자도 점차 속도가 빨라질 전망이다. LNG 연료를 사용하는 선박 수요는 모든 선종으로 확산되어 가는 가운데 중국과 일본 조선업은 기본 설계 능력의 한계로 선박 건조에 더욱 큰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다.
이미 중국 후둥중화조선과 SWS(상하이와이가오차오조선)은 2만2000TEU급 LNG 추진 컨테이너선 건조가 심각하게 지연되고 있으며 이는 조선업계에 널리 퍼져 있는 소식이다. LNG 추진 선박의 솔루션은 한국 조선업이 유일한 해답이라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늘어나는 선박 교체 수요와 한국 조선업 중심의 제한된 조선업 경쟁은 한국 수주 선가 상승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이미 한국 조선소들은 지난해 말부터 계약 선가를 높이며 수주량을 늘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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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무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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