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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포인트 투자 레슨] 디스플레이 유망株는
中 `LCD 저가공세`…OLED부품株 주목
기사입력 2018.07.13 04: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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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몇 해 전까지만 해도 우리나라 주력 산업 중 하나였던 디스플레이 업계가 최근 중국의 공격에 맥을 못 추고 있습니다. 특히 TV에 주로 사용되는 대형 디스플레이 시장은 최근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데, 대형 디스플레이 시장의 부진을 뛰어넘을 수 있는 유망주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A. = 대형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TV패널 시장은 전체 중 대부분을 차지하며, 액정표시장치(LCD)와 자체발광디스플레이(OLED)로 나누어 생각할 수 있다.

LCD는 TV패널 시장을 약 15년간 주도했으며 국내에선 LG디스플레이와 삼성디스플레이가 대규모 자본과 기술력을 투입해 시장을 주도해 왔다. 하지만 중국이 막대한 자금을 투입해 생산 능력을 빠르게 증가시켜 값싼 패널을 판매하면서 올해를 기점으로 중국 패널업체들이 시장 주도권을 쥐게 되었다.
이제 우리가 주목해야 할 시장은 LCD가 아니라 OLED다. LCD는 패널 뒤쪽 LED에서 나온 빛을 패널에 통과시켜 화면을 표현하는 방식이라면 국내 패널업체들이 독과점하고 있는 OLED는 별도의 광원(light source) 사용 대신 유기 소재 층이 직접 발광한다.

스마트폰이나 TV 패널이 OLED로 바뀌는 이유는 LCD에 비해 얇고 선명한 화면을 경험할 수 있어 프리미엄 패널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이다. 프리미엄으로 분류되는 대형 OLED 패널 시장이 확대되면 생산 기반이 되는 국내 장비·부품·소재 업체들이 수혜를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

OLED 1차 수혜 종목은 장비시장이다. LCD와 다른 OLED 공정에 적용되는 장비를 공급하는 업체들은 LG디스플레이 투자에 따라 신규 장비를 공급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 신규로 들어가는 핵심적인 공정은 유기소재 증착 공정이다. 앞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LCD는 LED라는 부품이 필수적이라면 OLED는 빛을 발광할 수 있는 유기소재 층이 핵심이다. OLED 유기소재는 얇은 막으로 증착하는데, 결함 없이 고르게 소재가 증착돼야 패널 완성도가 갖춰지므로 높은 기술력을 필요로 한다. 또 유기물은 습도에 약해 얇은 막으로 보호해야 하는 봉지 공정도 요구된다. OLED 증착기 전문업체인 야스, 봉지 공정 장비를 공급하는 주성엔지니어링 등은 대형 OLED 패널 시장 성장에 수주 확대가 예상된다.

그다음은 대형 OLED 패널에 들어가는 소재와 필름이다. OLED 유기소재는 일본, 미국, 유럽 소재 업체들이 오랜 기간 개발해와 국내 업체 경쟁력이 약한 상황이다. 미국 유니버설 디스클레이, 머크가 대표적인 외국 디스플레이 소재 업체다. 하지만 패널을 실제로 양산하는 기업은 한국 업체뿐이어서 향후 패널 출하량이 많아지면 OLED 소재 국산화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LG디스플레이 계열사인 LG화학이나 희성소재 등이 소재를 연구하고 공급한다. 편광판 등 필름도 LG화학이 생산한다.

마지막으로 부품이다.
패널을 구동하기 위해선 부품이 필요한데, 대표적으로 드라이버IC가 있다. 드라이버IC는 LCD패널에서도 쓰이는데 외국 업체인 노바텍, 하이맥스 등 전문 업체들이 시장 성장의 과실을 누려왔다. 하지만 OLED 패널에서는 부품의 요구 스펙이 LCD와 다르기 때문에 LG디스플레이의 OLED 패널 드라이버IC는 새로 개발되는 부품이 채택될 것이다. 특히 OLED TV패널 유일 생산업체인 LG디스플레이는 계열사인 실리콘웍스에서 드라이버IC 및 디스플레이 구동 반도체를 공급받을 것이어서 수혜가 예상된다.

※ 주식투자 전문가들에게 궁금하신 점 있으시면 매일경제 증권부로 이메일을 보내주세요.

[김정환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 기업분석부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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