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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포인트 투자 레슨] 전기차와 함께 클 전지株…LG화학·삼성SDI 주목해야
리튬이온전지 대체 기술 상당기간 나오기 어려워
공급과잉 겪던 MLCC도 전기차로 수혜업종 부상
기사입력 2018.07.06 04: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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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최근 도로에서 파란색 번호판을 사용하는 친환경 자동차를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친환경차에 대한 구매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정부도 친환경차 보급 확산을 위한 정책 방향 의결을 통해 관련 시장 성장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는데요. 전기차 시장 성장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유망 산업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A = 전기차 대중화의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주요국들은 강력한 전기차 보급 정책을 펼치고 있다. 유럽 국가들은 2030~2040년 사이 기존 내연기관 차량의 전면 생산 중단을 선언했다.
전기차 시대로의 이행을 가장 완강하게 거부해 오던 완성차 메이커들도 전향적으로 전기차 생산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특히 디젤 스캔들의 주역인 폭스바겐은 2025년 연간 300만대의 전기차 생산을 목표로 내세웠다. 따라서 전기차 대중화라는 전환점을 맞아 전기차 관련 핵심 부품군인 배터리와 MLCC(Multi-Layer Ceramic Capacitor·적층세라믹콘덴서)에 대한 투자가 유망할 것으로 전망된다.

2차전지 배터리는 전기차를 구성하는 핵심부품이다. 리튬이온전지는 양극재, 음극재, 분리막, 전해액 4대 소재로 구성된다. 1차전지는 한 번 쓰고 버리는 1차전지와 달리 충전을 통해 재사용이 가능한 전지로 외부의 전기에너지를 화학에너지 형태로 바꿔 저장했다 필요할 때 전기를 꺼내 사용한다. 리튬 2차전지는 이온상태로 존재하는 리튬이온(Li+)이 방전 시에는 양극에서 음극으로 이동하고, 충전 시에는 음극에서 양극으로 이동하면서 전기를 생성한다.

과거 2차전지 시장은 납축전지가 주도했으며 이후 전자기기 사용이 확대되면서 니켈수소전지도 각광받기 시작했다. 현재는 에너지 저장 밀도를 올리는 동시에 소형화, 경량화, 가격경쟁력 요인이 중요해지면서 리튬 2차전지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됐다. 여러 소재를 활용한 2차전지 연구가 이뤄지고 있기는 하지만 현재로서는 리튬 2차전지의 성능과 가격을 넘어서는 기술이 상당 기간 나오기 어려워 보이며 리튬 2차전지가 당분간 2차전지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배터리 가격 하락과 친화적 정부 정책에 따라 전기차 보급에 우호적인 환경이 갖추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보조금 및 소비자들의 수요가 높은 장거리 주행차에 사용되는 대용량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는 업체들의 중장기적 외형 성장이 예상된다. 국내에서는 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이, 해외에서는 CATL, BYD 등이 높은 생산 능력 및 기술적 우위를 가지고 주요 완성차 업체에 공급할 전망이다.

MLCC 시장은 전기차의 성장으로 새로운 전환기를 맞이하고 있다. MLCC는 전자제품의 회로에 전류가 일정하게 흐르도록 제어하는 핵심 수동부품으로 전기를 저장했다가 일정량씩 공급하는 `댐` 역할을 한다.
회로에 전류가 불안정하게 흐르게 되면 부품이 망가지고 제품 결함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반드시 필요한 부품이다. 국내에서는 삼성전기, 해외에서는 Murata, TDK, Taiyo Yuden, Yageo, Walsin 등이 고부가 MLCC를 생산하는 대표적 업체이다.

MLCC는 스마트폰의 고성능화에 따른 수요 증가에도 위 업체들의 공급과잉으로 지난 수십 년간 주목받지 못하는 제품이었다. 그러나 전기차의 폭발적인 성장과 함께 일본의 Murata와 TDK가 공급처를 IT에서 전장으로 선회함에 따라 공급과잉이 해소되었으며 지금은 오히려 공급부족 현상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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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경탁 유진투자증권 선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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