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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포인트 투자 레슨] 중국관련주 전망 어떤가
한·중 해빙에 증시 훈풍…호텔신라·삼성SDI `好好`
기사입력 2018.04.13 04: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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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최근 수년간 지속되던 중국의 경제제재가 완화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런 변화를 투자에 어떻게 활용해야 할까? 또 과거와 달라진 점은 무엇이고 조심해야 할 부분은 어떤 것이 있을까?

A: 중국 경제제재 완화 국면에서 투자 기회를 찾기에 앞서 반복됐던 한중 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이번에는 현실화될지를 판단해야 할 것이다. 시장에서는 여전히 불확실성은 남아 있지만 과거와 다르게 실제 제재 완화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국 호재에 힘입어 일차적으로 상승한 관련 회사 주가는 단체 관광객 증가나 중국 내 한국 기업의 영업 정상화 등 실제 제재 완화 조치가 나타날 때마다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중국과의 관계가 정상화되면 중국인 인바운드(외국인들의 한국 여행) 수요가 증가하고 중국 내수시장에 진출한 사업의 기회도 확대된다. 중국인 단체관광객과 입국자가 다시 늘어날 경우 수혜를 받을 대표적 업종은 면세와 유통, 외국인 대상 카지노, 화장품 등이다. 특히 면세점이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회사 실적에서 면세점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곳은 호텔신라가 대표적이다. 또 국내 면세점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해나가고 있는 신세계와 비상장으로 기업공개를 추진하고 있는 호텔롯데도 빠르게 실적이 정상화될 전망이다. 외국인 전용 카지노 중 대표적인 업체는 파라다이스와 GKL이며 중국인 관광객의 주요 쇼핑품목인 화장품 제조업체인 아모레와 아모레G도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에서 영업을 전개하고 있는 산업 중 긍정적 효과가 기대되는 부문은 유통과 자동차, 2차전지, 엔터테인먼트 등 종류가 다양하다. 유통업체 중에는 중국에서 `마트 영업정지`라는 악재를 맞고 점포에도 어려움을 겪으며 피해가 컸던 롯데쇼핑이 정상화의 수혜를 가장 크게 볼 전망이다. 이외에도 중국 내에서 한국 자동차 판매가 정상화되고 한국산 2차전지에 대한 보조금 정책 변화가 가시화될 경우 현대차 계열회사와 삼성SDI, LG화학 등 관련주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엔터테인먼트 업체들도 한류를 활용해 일본에 이어 중국에서 사업기회를 확장할 수 있게 된다.

다만 중국 관련주의 주가는 경제제재 이전과 같이 무차별적으로 상승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많은 투자자가 이번 경제제재를 계기로 중국 사업에서 `정책 리스크`를 실감해 과거와 같은 수준으로 중국 관련주에 낙관적 기대를 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또 면세점 시장은 경제제재 전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었지만 현재는 사업자 증가로 경쟁이 과거보다 심화됐다. 카지노는 중국정부의 반부패 규제 기조가 지속돼 2010년대 초반과 같은 호황은 더 이상 기대하기 어렵다.


최근 수년간 실적이 둔화된 화장품 역시 중국인 수요 감소와 상품 경쟁력 저하가 맞물려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어 경제제재 완화가 100% 실적회복으로 연결될지는 의문이다.

요컨대 중국 경제제재 완화는 2분기 이후에도 추가적으로 관련 회사의 실적과 주가 회복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일차적 정상화를 거친 뒤에는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거나 중국 이외의 신 시장을 개척하는 등 다각화에 성공하고 경쟁력을 확보한 소수의 회사만이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결국 개별 기업의 펀더멘털(기초여건) 문제로 다시 회귀하게 되는 것이다.

[남옥진 삼성증권 책임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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